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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대전에서 초·중·고교와 대학을 다녔다. 올해 초 충남의 한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경기도 수원의 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김씨는 “대전·충남 지역은 일자리가 많지 않지만, 고향에서 멀지 않은 수도권은 대기업도 많고 일자리가 몰려 있다”며 “집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아 수도권 지역 취업을 목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변 친구들 절반은 취업을 하기위해 수도권으로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말은 제주로, 사람은 한양으로.’ 옛 속담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뿐만 아니라 점점 심화하고 있다. 23일 이런 현상을 숫자로 보여주는 연구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날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졸 인력의 지역간 이동특성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09년을 기준으로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기자수첩
U's Line 특별취재팀
2012.05.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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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민자사업 파문으로 그동안 민자사업이 도깨비 방망이로 여기고 진행하던 대학들이 주춤대기 시작했다. 부산대는 한마디로 공황상태다.오죽 급했으면부산대는 자청해서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부산대 능력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능력이 되질 않아 매를 미리 맞고 말겠다는 의미다. 검찰도 눈을 부릅뜨고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업무과오를 되짚기 위한 요식적 수사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지역거점 국립대부산대 민자사업 상황이마치 기업부도 전 모습을 연상케 한다.U's Line은그간 대학의 민자사업 접근법에 문제가 많음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지적의배경은 학생에게 큰 비용전가,대학 상업화로 인한 교육적 기능 황폐화,부도덕한 대학법인과 사업자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더욱이
기자수첩
U's Line 사회팀
2012.05.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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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은 ‘대학’이슈로 뜨겁습니다. 한국은 고교졸업생의 81%가 대학을 진학하는 나라로 OECD 가입국 중 1위의 기록입니다. 이는 단지 교율열이 뜨거워서 만큼은 아닙니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이 가진 사회적 비중이나 무게감이 그만큼 크다는 뚯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서열화된 대학체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사교육과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대학생들에게는 OECD 기준 평균보다 낮은 질의 대학교육과 비싼 등록금으로, 사회 전반적으로는 학벌로 인해 일자리 진입경쟁에서 부당한 차별을 낳는 등 전국민적인 고통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대한 만연한 문제의식이 사회전반에 공감되어 있지만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어떤 교육 전문가도 전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
기자수첩
박병수
2012.05.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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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면- 73개 단체 협약식 갖다1. 벗들의 축제지난 4월 26일, 명동청어람에서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 참여단체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대학 연대운동'하면 으레 교육관련 단체나 청년그룹들이 모이겠지 싶은데, 이 모임엔 공동육아, 생협, 도서관, 청소년 그룹부터 심지어 대학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전국귀농운동본부나 한국환자단체연합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에서 농장하는 이들과 엄마들의 독서모임까지 들어와 있구요. 이제 대학을 바꾸는 일을 더 이상 대학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않고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자는데 한 마음이 된 것이지요. 지난 한 달간 참여단체로 초대했고, 현재까지 70여개의 단체들이 그렇게 모였습니다. 협약식의 문화행사는 한마디로 '벗들의 축제'였습니다. 관심 주제가 다
기자수첩
박병수
2012.05.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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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제 버릇 개 못 준다’라는 말이 있다. 한번 몸에 밴 나쁜 습성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최근 몇몇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제 버릇 개 못 준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이유는 왜일까?입시부정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쫓겨났던 구재단 세력들이 학교로 돌아와 다시 부정을 저지르고 말썽을 일으키는 등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속담이 가장 적절한 표현인 듯 싶다. 1990년 당시 33억원대의 거액 부정입학 비리 당사자였던 이희순(설립자 부인) 한성대 이사장으로 또다시 70억원대의 교비를 유용해 교과부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개인 쌈짓돈처럼 쓰는 대학이사장에게 과연 ‘교육철학’이 있기나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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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정책부장
2012.03.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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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 가운데 열의 여덟이 대학을 진학하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이런 높은 대학 진학률에 힘입어 대학원 진학 비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모두가 대학을 가는 한국에서는 이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따야 고급 인적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1960년대 후반만 해도 5% 미만에 머무르던 대학원 진학률은 최근 서울대의 경우 34%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다(2010년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 조사). 그만큼 대학원생이 흔해졌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대학원생에 대한 기초 연구는 그동안 부족했다. 최근 이영민 숙명여대 교수(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와 임정연 연구원이 발표한 「4년제 대졸자의 대학원 진학 결정요인 분석」이라는
기자수첩
박병수
2012.03.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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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위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인문학 전공자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인문학은 위기라는 말조차 쏙 들어갔는데 이공계는 그래도 나은 편’이라는 시선이 묻어나는 듯하다. 정말 이공계는 나은 편일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교육과학기술부 의뢰를 받아 최근 완료한 「이공계 종사자의 자기인식 실태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 이욱환)를 보면 이공계 학문후속세대의 자화상 역시 우울하기만 하다. 이번 인식 조사는 전국 25개 4년제 대학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공계열 석ㆍ박사과정 학생 26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연계열 109명, 공학계열 153명이다. 석사과정 학생이 170명으로, 박사과정 93명보다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 9개 대학과 지방 16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했다
기자수첩
박병수
2012.03.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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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입학생이 젊어지고 있다. 사회적인 인식변화로 '재교육기관'이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일반 대학처럼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이버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재학생의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승격된 후 사이버대학 재학생 1만명 돌파, 오프라인 교사 설립 등 성장을 거듭하는 사이버대가 최근 3년간 고졸 진학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대학과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빠른 추세는 미국 온라인 대학의 발전 추세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대학수업은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대학입학을 희망하는 젊은 연령층의 온라인 대학 진학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기자수첩
박병수
2012.03.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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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전국 주요 대학들의 운영 기부금 모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국 대학 관계자협회가 823개 대학을 조사한 내용을 인용해 주요 대학의 2011년 회계연도 기부금이 전년도보다 19.2% 늘었다고 보도했다. 2010년도에는 11.9% 증가했었다. 기부금 금액만으로는 하버드 대학이 31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년도보다 15.1% 더 모금됐다. 증가율에서는 일리노이 일원 대학 모금이 두드러졌다. 일리노이대학(16억달러) 24.1%, 로욜라대학(3억8천만달러) 23.3%, 드폴대(3억4천만달러) 22.6%, 노스웨스턴대(72억달러) 20.8%, 시카고대(66억달러) 18.6%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대학관계자협회는 “지난해 좋은 모금 실적을 거뒀지만 2008, 20
기자수첩
박병수
2012.02.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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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모 학원에서 학생들이 논술 수업을 듣고 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이 지난 해에 비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논술전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2012학년도 인문계열 논술 전형은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대부분 대학의 논술고사 시험시간이 2시간으로 축소됐고, 문항 수도 줄었다. 이화여대·숭실대·서울시립대에 영어제시문이 처음으로 출제됐고, 고려대·한양대(상경계열)은 수리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영향력이 확대됐다. 고려대·중앙대·서강대는 논제 유형의 변화가 없었지만, 연세대는 창의력·독창력을 평가한 고난도 논제가 출제됐다. 이와 같은 인문계 논술은 크게 언어사회통합형과 언어사회·수리 통합형으로 나뉜다. 전자는 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고
기자수첩
박병수
2012.02.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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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빌라를 개조해 개인과외교습을 받고, 건물 임대 잔여기간을 이용해 불법 교습행위를 해온 사례들이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11년 9월1일부터 2012년 1월 13일까지 2012학년도 대학 입시와 관련, 학원·교습소 및 개인과외교습자에 대하여 시·도교육청과 불법·편법 교습행위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2,174건을 적발했다. 이는 전체 점검대상인 1만7502개 학원 가운데 10.3%에 해당한다. 학원에 대하여 적발된 사례 중에서는 교습시간 위반이 2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습료 위반과 무등록 신고가 각각 212건과 144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무단위치 변경과 개인교습 미신고, 허위과장광고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행정처분은 등록말소 15건, 교습정지 78건, 경고 1,
기자수첩
이원지
2012.0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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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가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원래 뜻과 다르게 사교육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체 51개 자율고 가운데 45곳과 학생 2247명, 학부모 2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의 71.1%(1450명)가 학교교육과 별도로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수능 준비를 위해’(44.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영어와 수학 등 일반 교과목의 사교육을 받은 학생 중 21.3%는 월평균 80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수업시간과 교원 채용도 입시 위주였다. 수업 시간이 늘어난 과목은 수학(86.8%)과 영어(81.6%)가 대부분이었다. 사회와 과학시간을 늘린 자율고는 각각 13.2%와 15.8%에 그쳤다. 기술·가정
기자수첩
이원지
2012.0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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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종사자들과 이공계 대학생, 대학원생들은 이공계 기피현상 원인이 정부의 정책 빈약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지난 20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에 위탁해 실시한 ‘이공계 종사자의 자기인식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13개 과학․영재고, 53개 이공계 대학, 대학원, 15개 기관에 소속하고 있는 총 28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가 이공계 종사자의 현황파악에 그친 기존 조사와 달리 △과학․영재고학생 △이공계대학생(전문대생 포함) △대학원생(석․박사과정) △이공계 종사자 △비이공계 대학생의 5개 대상군별로 이공계 기피 원인 등에 대학 인식을 국재 최초로
기자수첩
이원지
2012.02.02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