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단체와ㅣ 협약식을 갖다

새로운 국면-

73개 단체 협약식 갖다



1. 벗들의 축제


지난 4월 26일, 명동청어람에서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 참여단체 협약식이 있었습니다. '대학 연대운동'하면 으레 교육관련 단체나 청년그룹들이 모이겠지 싶은데, 이 모임엔 공동육아, 생협, 도서관, 청소년 그룹부터 심지어 대학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전국귀농운동본부나 한국환자단체연합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에서 농장하는 이들과 엄마들의 독서모임까지 들어와 있구요. 이제 대학을 바꾸는 일을 더 이상 대학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않고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자는데 한 마음이 된 것이지요. 지난 한 달간 참여단체로 초대했고, 현재까지 70여개의 단체들이 그렇게 모였습니다.


협약식의 문화행사는 한마디로 '벗들의 축제'였습니다. 관심 주제가 다르고 세대차이가 있어도 이미 '공감'하는 마음으로 열린 분위기였거든요. 이러한 대학운동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축하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비보이 공연활동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Hispop(히스팝)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열어주었고, 시인이자 가수 이지상 교수님께서 아름다운 언어들로 대학운동의 가능성을 노래해주셨습니다. '참여단체'로 초대받은 이들이 이 운동의 의미와 재미를 다 챙길 수 있는 '설레는 오프닝'으로 활기찬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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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완벽한 설계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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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펼침' 순서에는 특별히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의 '로고'를 재능기부해주신 장병인 대표님의 인터뷰 토크가 있었습니다. 보통 기업의 C.I(Corporate Identity) 개발을 위해서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에 이르기까지 투자할만큼 브랜드 시대에 로고는 필수 아이템이지요. 직관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이 운동의 핵심 가치를 담아 선물해주신 김경래(한겨레신문 디자인 부국장), 장병인(How's consulting대표) 선생님은 아낌없이 실력발휘 해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운동'이란 하나하나 굵직하고 방대한 주제들을 통섭해낸 로고...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는지 인터뷰 내용 일부를 아래에 살짝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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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대학운동'이라는 주제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컨셉을 잡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고민을 잇는 중에, '벌집'에서 완벽한 도형이자 결정체의 '육각형'을 발견했어요. 또 벌집은 많은 일벌들이 공동의 작업으로 완성되고 확장되니 '국민이 만든다'라는 컨셉과도 맞아떨어지지요. '푸르름'은 대학운동의 수혜자가 될 청년, 청소년 우리 사회의 다음세대를 상징하고요. 그런 생각을 모아내니 이런 로고가 나오더라구요. 로고에 담긴 가치처럼 이 운동이 계속해서 연결되고 생명력이 붙어 정말 한국사회 대학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장병인(How's Consultin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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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대학 100개를 만들어 현재의 완고한 대학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시안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 시안이 만들어지기까지 1년 넘게 전문가 토론, 쟁점 토론 및 시민토론을 거쳐 30회 넘는 토론회로 만들어진 정책 시안이기 때문에 '공감'을 얻는 과정이 무척이나 중요했습니다. 다소 어렵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개는 이 안대로 된다면 너무나 좋겠다며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을 갖추길 주문했습니다. 정책시안은 5월 전국공청회 및 시민토론을 몇 회 거친 후 7월 즘 국민 참여 평가단의 최종 선택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시안자료] '좋은대학 100플랜'(다운로드)


이미지6, 시간표시보행자신호등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갑자기 신호가 바뀌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시간표시 신호등'


송인수 공동위원장은 보행자 신호등을 바꿔낸 한 아버지의 눈물어린 사연을 통해 "당사자만큼 강력한 대안세력은 없다"며 대학문제가 곧 국민의제라는 것을 각인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운동은 대안과 대안세력이 일치하고, 이념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며, 비장하기보다 재미있는 운동, 전문가보다는 국민이 참여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창의적이면서도 재밌게 운동해나가자고 제안에 모두가 공감하고 즐겁게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정책시안 확정, 여론형성, 법률안 정비, 소책자 제작 및 유포, 강연사업 조직, 시민참여 확대 등의 크고 작은 활동계획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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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뜻을 함께 함...

참여하는 이들의 얼굴도 하나 같이 참 밝았습니다. 자신의 일인냥 기뻐하는 마음들로 가득해 행사 내내 훈훈함의 연속이었어요. 핵심정책과 이후 운동계획에 대한 참여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벽 이벤트'는 대학운동으로 '연결'되어 가는 단체들의 상황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전국 공청회에 함께 할 단체들과 추천할 기관을 받는 '전국방방곡곡 지도'에도 많은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각 단체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모아 이 운동에 힘을 싣기로 하신 분들의 고마운 결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벽이벤트


전국지도


격려와 지지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날 협약식에서는 70여개의 참여단체중 20여개의 단체 대표와 실무자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당장 각 단체의 사업과 대학운동이 맞물리지 않아도 큰 흐름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나눠서 큰 힘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단체로서 함께 한 한국기독학생회(IVF)의 김종호 대표를 시작으로 희망의 우리학교, 아름다운배움, 청주 기윤실 팀에서 지지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지지발언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 참여단체로 함께 하는 길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정의 분담금을 내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회원단체'와 분담금은 내지 않지만 이름을 걸고 여러가지 사업에 동참하며 자유롭게 협력하는 '참가단체'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협약식 이후에도 참여단체는 계속해서 받고 있으니, 작은 모임일지라도 뜻이 통하시면 꼭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변에도 권할 단체와 모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주십시오.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참여단체 신청하기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 참여단체 상황 (가나다 순)

가족친화전략연구원, 공익법센터APIL, 관악소셜허브센터, 교사선교회, 교직자선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글로벌투게더, 금융소비자협회, 기독교사동역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윤실교사모임,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담쟁이숲아카데미, 대구기윤실,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대전기윤실, 러빙핸즈, 로고스서원, 루디아어린이선교회, 마을n도서관, 마을공동체품애,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부산기윤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새벽이슬, 성동오름맘독서클럽, 성서교육회, 성서대구, 성서유니온교사모임, 성서한국, 성서한국부산연대, 소리나는동네친구들, 아름다운배움, 열린사회은평시민회, 열린학교, 위대한가문세움터, 유스광현지역아동센터, 유스투게더, 은광지역아동센터, 익산기윤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인스픽TV, 작은도서관 호모북커스, 전국고등학교대표자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전주기윤실, 조은아이들 지역아동센터, 좋은교사를꿈꾸는사람들, 좋은교사운동, 진관지역아동센터, 진로와소명연구소, 진주기윤실, 참좋은가정연구소, 청소년자치사무소, 청소년제자선교회, 청소년진로교육연구회, 청어람아카데미, 청주기윤실, 큰나무도서관, 평화누리, PNY커뮤니케이션, 하나님의교사들GT, 한국교사학생선교회, 한국기독교사회, 한국기독학생회, 한국청소년참여네트워크, 한국협동학습연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빛누리, 햇살아래봄꿈농장, 행복한수업만들기, 희년함께, 희망의우리학교, 히어로스토리 이상 75개 단체

(2012. 5. 9. 현재)

협약전체사진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경쾌한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마도 방대하다고만 느꼈던 대학 운동이 하나의 점이 찍히고, 선으로 연결되고, 입체적인 설계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여단체들이 함께 넘어야 할 현실적인 과제들이 눈 앞에 산적히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여정으로 기억되도록 신나는 일들이 또한 기다릴 것입니다. 두가지 기쁨, 좋은 음악을 듣는 기쁨과 좋은 음악을 만드는 기쁨...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의 참여단체로 함께 하시면 반드시 후자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학, 이젠 국민이 바꿔요!


<사진자료>


2012. 5. 1. 국민이설계하는대학운동

운영위원장 : 송인수,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담당 : 정수현 대학운동 팀장(010-2817-5159)

☞ 기획2에서 다음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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