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질적하락 눈감아 버린 무책임[U's Line 유스라인]'소정근로시간(所定勤勞時間)’은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정해진 노동시간을 말한다. 대학강사가 대학과 맺는 임용계약에서도 원칙적으로는 소정근로시간을 정해야 하는데, 계약서에는 통상 강의시간만을 지정해왔다. 강의시간이 아닌 시간에 강사는 강의준비와 학생평가 및 상담을 수행해야 하며, 강의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 연구자로서의 임무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강의시간이 아닌 시간에 수행하는 노동을 측정할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해 강사의 임금을 강의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편이 정
늘 인간세상 밝힌 '전기’, 탄소중립의 대안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박찬욱 감독,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무게감에 비해 흥행은 부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예 보지 않거나, 보게 되면 두 번 이상 관람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영화"라는 해석이 붙었다. 실제로 훨씬 더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흥행작들보다 ‘N차 관람객수’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N차 관람객이 많은 영화들의 특징은 볼수록 그 의미가 새로워지는 장면과 여러 해석이 가능한 영화일 때 그렇다고 한다. 필자가 대한전기학회장이 될 결심
[김용택 참교육 이야기] 교육계에 따르면 박순애 전 부총리가 8월 8일 자진사퇴 후 두 번째 낙마로 20일 현재 43일째 후임자 지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유은혜 부총리가 물러난 뒤 박순애 부총리 임명까지 55일 걸렸지만, 그 사이 김인철 후보자가 지명됐다가 낙마했다. 그 점을 고려하면 후보자도 없는 이 날까지 사실상 최장기 공백이다. 다음 달 4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지만, 교육부는 수장 없이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취임 140일동안 교육부장관도 못 찾는 정부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한다. 정부
[전국교수노동조합]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나라를 짊어지고 갈 미래의 동량들을 키우는 데 자그마치 백 년 이상의 원대하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삼십 년이면 사람도 바뀐다는데, 백 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교육이 한 나라를 지탱하는 굳건한 기둥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갈릴 때마다 교육 정책이 임금님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걸 보게 된다. 그것도 너무나 자주
[전국교수노조] 명성과 부를 동시에 얻기 위해 사립대의 요직에 재취업하여 교육부에 로비하고 사학비리를 옹호하는 교육부 고위 퇴직관료 ‘교피아’가 자탄자가(自彈自歌) 즉, 스스로 전관예우 관행을 만들어 재생산하며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마중물인 사학개혁을 저지하고 있다.2020년 12월 7일 S방송 뉴스보도는 교육부차관과 고위 퇴직관료가 교육부와 공적 교육기관인 사립대 운영을 사적 의지에 의해 좌지우지하는 실태를 상세히 전달했다. 12월 9일에 개최된 교육부 앞 공동기자회견에서 교수노조와 7개 대학대표는 비리사학을 방관하며 양성되는 교피
(1) 잘못된 평가단 구성문제점한국연구재단에서는 2022년 3월 5일 전국대학에 보낸 공문에서 「2022년도 대학재정지원사업 통합평가위원 외부공모」를 했다. 각 대학에 한 해 수십~수백 억 지원을 평가하는 평가위원을 모집하는 공고인데, 평가위원의 응모자격을 대학에서 현재 실장, 처장을 하고 있거나 그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다.1) 이러한 평가단 구성은 잘못된 구성이니 즉시 중단돼야 한다. 그것은 이들 보직자로 구성된 평가단에 대해 공정성, 투명성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사립대가 전체 대학의
교육부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역대학 중심으로 ‘공유대학’ 구축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부는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서 국비 2440억 원을 지원해 추진한다. 울산·경남에 USG 공유대학, 광주·전남에 iU-GJ 공유대학, 충북에 Bio-PRIDE 공유대학, 대전·세종·충남에 DSC 공유대학 등 총 6개의 플랫폼을 운영한다. 게다가 지역혁신사업에 더해 교육부는 ‘디지털기반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공유대학 체계를 확대했다. 역시 지역내 대학간 학점공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48억 원 규모로 지원 예정
[U's Line 유스라인]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한 상당수 대학이 위기다. 특히 지방대와 전문대학은 당장 올해 신입생 충원부터 발등의 불이다.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18세 학령인구는 2020년 51만 명에서 2040년 28만 명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대학교육연구소가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입학정원을 유지할 경우 2024년 신입생 충원율은 78.0%로 떨어지고, 2037년에는 63.9%까지 떨어진다. 교육부가 4월에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발표하면, 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학가에서는 10년 전 성균관대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원 한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양대 기숙사 신축을 막겠다”는 공약으로 한양대 인근 원룸·하숙집운영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얻으려 했다가 학생들의 큰 반발을 샀던 게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수원시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기숙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기숙사를 신축하려 했으나 학교인근 원룸, 하숙집 운영주민들의 생존권 위협 이유를 내걸고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지역주민들은 “기숙사 신축허가를 내주면 가만히 있지
지금 절대다수 국민이 사시폐지를 반대한다. 로스쿨 제도를 시행한 결과 기대에 비해 너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누구냐에 따라 입학·졸업이 결정되고, 어떤 유력 로펌에 합격하고 유명 대기업에 입사하는지가 결정되는 '부의 대물림 제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이런 문제점이 계속 누적되어 왔기 때문에 사시에 대해 다시 신뢰감을 갖게 되고 사시가 재조명받게 된 것이다. 법학 교육의 발전과 다양한 인재 발굴 측면에서 로스쿨 제도는 사시에 비해 나아진 점이 전혀 없다. 기초 이론부터 정통 법이론을 실무에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