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ㆍ피해자 합의, 보고서 못 내놓는다”는 숭실대 비중립적 처신 의혹
안민석, "교육부 자료제출요구, 총장 J모 씨 등 ‘고의적 은폐지시’ 여부 중요"
MBC·뉴스타파 본지에 취재협조요청...‘피해자 함구’로 사건해결 답보상태

숭실대 노조원 게시판에 학교측 비판, 입학처 직원들을 위로하는 글과 댓글로 가득찼다. (숭실대 노조게시판)
숭실대 노조원 게시판에 학교측 비판, 입학처 직원들을 위로하는 글과 댓글로 가득찼다. (숭실대 노조게시판)

중립위치 학교가 "가해자, 피해자 합의됐다"며 피해보고서 제출거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가 본지 U's Line이 보도한 숭실대 입학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전면재조사 해야라는 제목의 1013일 보도 중 이 대학노조가 피해자를 11로 면담해 작성한 진상조사보고서를 총무처에 제출했다는 내용에 근거해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대학측은 가해자(입학처장)와 피해자(입학처 직원)가 합의했기 때문에 제출하지 못한다는 일방적 답변을 해왔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본지에 전달했다.

이후 교육부 관계부서 P사무관의 상부보고를 받은 H과장은 직접 숭실대측에 보고서 요청을 재차했으나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교육부는 숭실대 측의 막무가내식 제출거부에 대해 공권력에 대한 반발로 규정하고, 별도의 조치에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의원실, "자료제출거부 등 총장 고의적 은폐지시 여부 중요"  

또한, 안민석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 교육상임위)숭실대 입학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본지 소식을 접하고, 진상조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에 대학본부 최종결정권자인 총장 J씨와 학교법인의 고의적 은폐 지시여부', ‘가해자와 피해자간 합의했다는 주장을 내세워 진상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학과 법인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교육부 실태조사 요건에 해당하는 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민생경제연구소(소장 : 안진걸)는 숭실대 측의 입학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확인 이후 행정처리중 우선적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등을 시행하지 않고, 아직도 입학처장 C씨가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학교측의 사후처리에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민생경제연구소, 고용노동부 진정서 제출..."가해자가 아직도 보직중"  

최근 본지는 학교장과 학교법인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적절한 업무처리에 비해 숭실대 입학처장의 괴롭힘 행정처리에서 드러난 학교장(총장)과 학교법인의 업무상 처리에 대한 노무사의 법적 판단을 보도하고, 이어 진상조사보고서 제출을 계속 거부하는 숭실대 입학처장의 당시 직장내 괴롭힘 정도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한편, 본지 2회 보도이후 공중파 MBC와 뉴스타파에서 본지로 취재협조요청이 왔으나 '피해자들의 함구상황'이라는 내용을 듣고, 피해자들의 심경변화가 있을시 공동취재를 요청해 온 상태다.

'숭실대 입학처장 직장내 괴롭힘 사건'은 처장이 지난해 2월 부임한 이후부터 부처내 직원들과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일더니 급기야 지난해 9~10월에 공황장애 환자 3명이 발생했고, 이 시기에는 대부분 입학처 직원이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공황장애로 시달리던 2명은 견디다 못해 부서이동을, 1명은 지난 1월  퇴직, 또 한명은 정년보다 3년6개월 앞당겨 조기퇴직을 신청해 퇴사했다.

그럼에도 대학측은 가해자 입학처장을 피해자와 우선적 분리, 인권센터 피해조사, 인사위원회 소집 등 근로기준법에 마련된 직장내 괴롭힘 대응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총장과 총무처 주도의 업무처리와 가해ㆍ피해자간 사건종료를 서로 화해간담회로 마무리 지어 학내에서도 많은 비난과 질타가 있었다. 게다가 가해자 입학처장 C모 씨는 아직도 입학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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