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상위권 공교육’ 무너져…서울대 합격생 63%가 N수생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고착화가 지방대충원률 저하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수험생이 올해 대학예상배치표를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고착화가 지방대충원률 저하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은 수험생이 올해 대학예상배치표를 보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기획특집팀]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합격자중 N수생(검정고시 포함)비중이 7년전에 비해 무려 13%가 늘어나 63%에 달한데에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공교육보다 사교육의 의존이 점점 커지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공교육 기관의 원격학습으로 자유롭게 사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N수생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이경희 부소장은 지난해 코로나 191년을 거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상위권 고3 학생들은 학교교육보다는 인터넷과 사교육에 입시공부 포맷을 맞춰을 것이라며 이러한 사교육 의존도는 서울대 목표 최상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상위권에서 더 아래로 확대되면서 원격교육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소장은 특히, 수시비중은 줄어들고 정시모집 비율이 확대되는 추세도 상위권에서 공교육이 사교육 위주로 확대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수도권 주요대학이 수시 모집인원을 줄이고 정시정원을 최대 40%까지 확대했다. N수를 해서라도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늘게 되면,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역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국 상위권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화는 거점국립대와 지방사립대의 평가절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이와 더불어 영어과목 절대평가제실시도 N수생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2018년이 단행된 영어과목 절대평가제로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 1등급을 미리 받아놓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수학과목에 집중해 혹시, 첫 수능시험에 실패해도 반수나 재수를 하면서 수도권 상위 대학을 계속 겨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고정화는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늘게 되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린 지역대학 신입생 충원은 더 어려워지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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