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 개최 한다, 못 한다...대학사회 "양 당 뭐하는 짓이냐?"항의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다른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와는 달리 교육부장관 청문회 일정논의는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청문회를 전체회의로 열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 전체회의와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따로 개최하자는 제안마저 국힘의힘은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위해 개최하는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인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씨와 '40년 지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 전체회의를 함께 하자는 것을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있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유은혜 현 부총리가 참석하는 교육위원회는 절대 열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 일정협의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전체회의와 법안상정과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따로 개최하자고 제안까지 했지만, 국힘의힘은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께서 위임해준 권한으로 진행해야 할 인사청문회가 국민의힘의 억지로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씨의 허위학력과 경력문제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국민대와 숙명여대 등의 결과 발표만 남겨 놓고 있다. 정 후보자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의혹은 이제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김건희씨와 정 후보자 관련 질의가 교육위에서 나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장관이 참석하는 교육위는 열 수 없다는 속셈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019820, 26일 조국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곽상도, 전희경, 김현아, 이학재 의원 등 국민의 힘 의원들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대상으로 자료요청, 의사진행발언 등을 했다며 '내로남불'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대학가에서는 현재, 장관후보자 중 7개 부처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지만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교육분야 정치적 이슈를 분리하지 못하고 언제까지 신경전만 펼치고 있을 건 지, 양 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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