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족벌 회귀차단 참된 교육공동체, 혁신공영대학 추진해야”
대학 “법인 정상화추진위 이사후보 추천”…사분위, 조만간 정이사 선임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와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구 재단 관계자와 재정기여자 이사추천에 "터무니 없는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 :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와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구 재단 관계자와 재정기여자 이사추천에 "터무니 없는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 :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

"구 재단·재정기여자 정이사 추천, 터무니 없는 발상" 심각한 우려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평택대 정상화 추진방안이 오는 21일 사학분쟁조정위 결정을 앞두고 학교 구성원과 교육·시민사회단체가 구 재단 관계자나 대학본부의 재정기여자 정이사 추천이라는 터무니 없는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와 전국교수노조 등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평택대 정문 앞에서 창학정신 복원 및 지역상생 혁신공영대학을 위한 공익이사추천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평택대가 참된 교육공동체 발전할 절호의 기회를 맞아 대학측의 과거회귀적이며, 대학 시장주의화 발상으로 몰고가려는 비교육적 행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알렸다.

"재정기여자 이사추천,  '제2의 조기흥' 재판"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사학혁신추진연대는 구 재단 관계자 이사 개입은 그동안 평택대 파행적 운영에서 이들의 전횡을 여실히 목격했고, 재정기여자 이사추천은 또다시 사학족벌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커 평택대의 참된 교육공동체 목표는 또다시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더구나 재정기여자는 법적으로 이사 추천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승인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혁신추진연대 선재원 교수(국제지역학부)는 평택대 교육공동체가 2020년 교육부정책연구로 시행한 평택대 공영형사립대도입 실증연구에서 제시한 혁신공영대학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에 동의하는 이사로 구성돼야 한다.”창학정신을 복원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공영대학 추진에 동의하는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이사를 추천해 반드시 참된 교육공동체를 만들 것이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평택대 혁신공영대학, 인천대 국립대법인화 모델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 등 교육공동체는 평택대를 인천대 모델에 따라 국립대법인을 추진하고, 한경대 및 한국복지대는 서울대 모델에 따라 국립대법인을 추진해 경기남부지역의 혁신공영대학체제 전환을 2020년 교육부 주최로 진행한 평택대 공영형사립대도입 실증연구에서 제시한 바 있다.

사학혁신추진연대 등은 조기홍 전 명예총장 관련자와 재정기여자에 대한 이사추천 반대,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문기 총장 직무대행은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학교공동체 의견을 따라 법인 정상화추진위가 이사후보 추천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분쟁조정위는 지난 124일에 평택대의 정상화 진행을 결정했고, 조만간 대학구성원 등을 통해 이사 정족수 9명의 2배수인 18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 중 9명을 정이사로 결정할 예정이다.

 

<성명서>

 평택대 교육공동체는 창학정신 복원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공영대학 추진 위해
 공익이사로의 정이사 구성을 촉구한다!

 

평택대는 앞으로의 100년을 결정할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40년간의 사학족벌체제를 종식시키고 임시이사체제를 거쳐 정상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24일에 평택대학교의 정상화 진행을 결정했고, 221일에 정상화 추진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진방안에 따라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사 정족수 9명의 2배수인 18명의 후보가 추천되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9명의 정이사를 결정한다.

평택대 교육공동체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의 창학정신을 복원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지역과의 상생을 추진하며, 대학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공공성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평택대 교육공동체는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남부지역의 대학을 통합하는 혁신공영대학의 추진을 제안한다. 이는 2020년 교육부정책연구로 시행한 평택대학교 공영형사립대도입실증 연구에서 이미 제시한바 있다. 즉 평택대는 인천대 모델에 따라 국립대법인을 추진하고, 한경대 및 한국복지대는 서울대 모델에 따라 국립대법인을 추진하여 경기남부지역의 혁신공영대학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경기남부지역의 혁신공영대학 추진을 위해서는 평택대학교의 정이사체제가 이에 동의하는 이사로 구성되어야한다. 평택대학교 교육공동체는 사학족벌체제의 기득권을 도울 수 있는 이사의 추천을 결사반대하며, 창학정신을 복원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공영대학 추진에 동의하는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이사를 추천할 것이다.

우리는 구성원 동의 없이 재정기여자를 정이사로 추천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평택대학교 본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재정기여자는 법적으로 추천 불가하고 교육부에서도 인정한 적이 없다. 재정기여자를 이사로 추천하면 사학족벌체제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평택대 교육공동체와 대학의 공공성 확대에 동의하는 지역시민단체와 전국의 교육단체는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 추천을 위해 공동으로 공개토론회를 추진할 것이다.

우리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여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평택대학교가 눈앞에 둔 정이사체제 구성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우리는 평택대 사학족벌체제 관련자의 이사 추천을 결사 반대한다!

2. 우리는 사학족벌체제 부역자의 이사 추천 참여를 결사 반대한다!

3. 우리는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결정을 촉구한다!

4. 평택대 본부는 구성원 동의 없는 재정기여자 이사 언급에 대해 해명하라!

 

                                       2022214

 

주        최: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
참가단체: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연구자의집, 평택시민재단,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평택비정규노동센터, 금속노조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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