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어르신들, 삼계탕 먹고 무더위 이겨 내세요”

가천대학교는 지난 12일 직원봉사단이 초복을 맞아 대학이 위치한 성남지역 복지관에 소속된 어르신을 대학 식당으로 초대해 작은 음악회를 열고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대접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남시 중앙동 복지회관, 양지동 제1복지회관 등 7곳의 지역 복지회관에 소속된 어르신 3백여 명이 두 팀으로 나눠 대학을 찾았다.

직원봉사단은 학교 행정업무를 잠시 미뤄두고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직접 준비하고 어르신들이 드시기 쉽게 상을 차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식사에 앞서 가천대 성악, 관현악 전공학생들로 구성된 가천오케스트라가 작은 음악회를 열고 클래식 연주와 성악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가천오케스트라는 김근도교수의 지휘로 오페라 '쟌니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목련화 등 10여곡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후식으로 준비한 식혜를 마시고 직원들의 안내로 학교 캠퍼스를 둘러봤다.

직원봉사단은 어르신들의 저녁끼니까지 챙겨드리기 위해 돌아가는 길에 떡과 두유 등이 담긴 기념품을 전달했다. 식사와 기념품은 가천대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준비했다.

가천대 직원봉사단은 지난해에는 지역 복지관을 방문, 쌀 배달, 음식배식, 복지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양충열 가천대 총무인사팀장은 “무더운 여름을 거뜬하게 나시고 건강하시라고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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