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부산대 교직원이 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인정받았다.

부산대학교는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학 예산 절감 아이디어 및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장세용 부산대 시설과 환경팀장의 ‘제3세대 지능형 화상감시 시스템 적용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및 예산 절감’ 사례가 대회 최고상인 대상(大賞)을 수상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3층 메인홀에서 열렸으며, 수상자 4명 중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장 팀장에게는 상장과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의 재정난 타개와 예산 절감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4년제 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비와 법인, 국고보조금 사업 등의 예산 절감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와 사례를 공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장 팀장은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큰 실험실 등의 화재·고압가스 폭발사고에 대한 사전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3세대 지능형 화상감시시스템」과 「가스누설 조기 경보시스템」을 국내 대학 최초로 연구실 안전관리 분야에 응용·도입한 사례를 제출, 공모전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장 팀장이 새로 도입한 「3세대 지능형 화상감시시스템」은 영상정보를 수집해 인공지능(AI)으로 특정 개체나 행위·응급사항을 감지해 사용자 또는 관리자의 스마트 기기로 위험요인을 알려주도록 해, 최첨단 예방적 기능과 24시간 영상 감시가 가능해 관제요원이 불필요하고 이에 따른 인력 감축과 예산 절감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부산대는 주요 건물 복도와 실험실 등 61개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인력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대형 폭발·화재·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실험실 고압가스에 대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각 장소에 설치된 가스누설 경보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중앙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응급상황 발생 즉시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알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운용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한편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장 팀장은 평소에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정부포상 등을 모두 8차례에 걸쳐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창의혁신상 2회, 창안상 1회, 공공부분 에너지절약 유공 1회, 공로상 2회, 대학행정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기타 3회 등을 수상했으며, 예산절약 수범사례(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로 부산대가 대통령 기관포상을 수상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장 팀장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근무하고 있는 부산대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분야는 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부분이 많아 향후 심도 있는 정책연구를 통해 다양한 접목을 시도함으로써 우리 부산대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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