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한성대가 구청, 사회적 기업 협력으로 따뜻한 사회인을 키운다.

한성대학교는 지난 15일 교내 소강당에서 성북구 미래나눔학교 1기 수료식과 2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년 간 성실하게 교육봉사활동을 한 1기 장학생 10명의 수료를 축하하고, 2기 장학생 20명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

성북구 미래나눔학교는 한성대와 비영리단체 점프(JUMP), 성북구청이 힘을 합쳐 성북구 관내 청소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대학생 인재를 육성해 교육을 통한 나눔의 선순환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1기 장학생들은 지난해 3월 발대식을 가진 후 교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사단법인 점프에서 13회의 멘토링 교육을 가졌으며, 지난 1년 동안 성북구 소재 밤골아이네 지역아동센터, 사랑지역아동센터, 큰나무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배정된 학습센터에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작품 해설과 수리논술, 영문법 등 교과목 지도를 매주 2~3회 8시간씩 진행했다. 도움을 받은 청소년 멘티는 36명이었다.

한성대는 사업기간 동안 선발된 장학생에게 1인당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집행했고 2017년엔 장학 예산을 늘려 총 20명에게 8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장학생들이 사회인으로 구성된 멘토와 교류해 취업과 창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다.

윤경준 한성대 기획처장은 환영사에서 “대학과 구청, 사회적 기업이 협력하면 지역사회는 물론 학생들의 교육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고생한 1기 장학생들이 이번 경험이 인생의 자양분이 돼, 한성대의 인재상 중 하나인 따뜻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지선 성북구청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은 “한성대 학생들이 희망을 전달하는 멘토 역할을 해 줘서 감사하다”며 “도움을 받은 아동과 청소년들도 성인이 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우리 사회가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기 장학생으로 활동한 민병욱 학생(부동산학과 12학번)은 “지난 1년간 교육 봉사를 하며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며 “작은 도움으로 그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 많은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성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봉사를 실천하며, 학교가 가진 지식과 인적 자원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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