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에게 대학생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 네트워크’ 발족식이 열렸다.<연합뉴스>

[U's Line 오소혜 기자]대학생들이 차기 대통령 선거후보들의 면접을 계획하는 등 현안 대학생 권리찾기에 나섰다.

13일 전국 24곳 대학의 총학생회는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실현을 위한 전국 대학 학생회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학생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환영사를 발표하고, 대학생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대학생들이 직접 작성하는 대통령 근로계약서’를 함께 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국 대학 학생회 네트워크’는 5월 대선에서 대학생들이 갖는 어려움이 사회 의제가 되어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요구를 모으고 알리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경기대 서울캠퍼스, 고려대, 동덕여대, 삼육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인천대, 전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카이스트와 전국 12곳 교육대학 및 2곳 개별 학과가 연합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학 등록금과 청년 일자리 등이 조기대선 국면에서 의제로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해결 촉구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달 말 대선후보들을 초청해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듣는 ‘19대 대선 후보 대학생 면접’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경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통령이 잘 안 보인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대선후보들에게 제기한 문제들은 △대학등록금 △대학 교육 △청년 일자리 △청년 생활비 △사회 현안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월1일 광화문에서 전국 집중집회 ‘박근혜 정권 엎어, 적폐 컷! 대학생들의 어퍼컷’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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