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성결대 교수가 대작인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연극적 언어로 충실하게 재창조했다.

성결대학교는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나진환 연극영화학부 교수가 연출을 맡은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에 오른다고 오늘 3일 밝혔다.

‘극단 피악(PIAC)’의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총 3권으로 이뤄진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장편소설이 원작으로 1부(Part 1), 2부(Part 2) 각 독립된 2개의 공연으로 나눠 7시간의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작품의 연출을 맡은 나 교수는 프랑스에서 공연학박사를 취득하고 유럽에서 공연예술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해왔으며, 원작의 내용이 방대해 그 동안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대작인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작품은 친부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욕망’, ‘신인사상과 인신사상’ 등의 깊은 주제를 담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은 오늘날 욕망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정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인간 군상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했다.

정동환, 김태훈, 박윤희, 지현준, 이다일, 이기돈, 정수영, 이승비 등 연극계 스타배우들이 출연하는 이번 연극은 만 13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공연기획 감탄사’(02-765-177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작품은 2016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분야 우수작품제작 지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