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진흥 기본계획 심의·확정, 12일 발표


[U's Line 오소혜 기자] 교육부가 코어(CORE)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문학 후속세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 교양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달 29일 제1회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심의회를 통해「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이하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은 향후 인문학 진흥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분야 연계를 통해 인문학 진흥을 위한 선순환 구조 조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으로서, 교육, 연구, 대중화, 행·재정적 기반 구축 분야의 4대 추진 전략과 10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교육 부분의 경우, 대학에서는 인문교양 강좌의 질 제고를 추진하고, 우수한 기초 인문 교육 모델이 창출·확산되도록 지원해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 교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연구 부분의 경우, 인문학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의 다양화·심층화 지원을 위한 계획이 발표됐다. 이는 다음과 같다.

△ 학부·석사과정의 경우, 코어(CORE)사업(ʹ16~ʹ18)을 통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창출한 인문교육 우수모델을 전체 대학으로 확산·안착을 유도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에 대한 장학금 및 독립적인 연구비 지원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박사후 연구원은 학위취득 후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대학·국공립 연구기관 등에서의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학술연구교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인문학 아젠다(Agenda) 발굴위원회 등 국가전략 과제 발굴체계를 확립하고 융복합 연구지원 내실화 및 인문학 기반의 사업화 모델*을 창출·확산시켜 사회적 수요에 인문학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인문학 연구가 보다 다양화·심층화될 수 있도록 인문학자 연구 지원을 내실화한다. 문학·역사학·철학 등 기초 연구 지원과 희랍어·아랍어 등 소외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 연구 지원(최대 7년)을 신설해 인문학 연구를 기초부터 튼튼하게 육성할 계획이다.

△ 누구나 국내 인문학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문자산 원스톱(One-Stop) 종합 포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인문학 확산을 위한 연구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을 바탕으로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17년 시행계획을 받아, 제2회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심의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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