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기획특집❶ -교육개혁

안선회 중부대 교수l승인2016.10.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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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회 중부대 교수

학습자를 존중하는 교육현장 중심의 교육개혁 필요

1. 교육개혁에 대한 관점 비교


한만길 등(2007: 11)은 교육개혁에 대한 이념적 성격을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로 구분하였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 다양과 선택의 가치를 중시하는 가운데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는 것이 교육이 추구할 최고의 가치로 본다. 따라서 학생 개인의 능력과 필요에 따라 교육기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개인의 교육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교육정책을 강조한다. 한편, 공동체주의는 공동체와 사회통합, 평등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중시한다. 모든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습득해야 할 기초능력을 평등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교육정책론’을 새로 집필한 이종재 등(2015:423-424)은 ‘신자유주의 접근(공리주의적 관점)’과 ‘민주공동체 지향(전인교육 관점)’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두 관점을 교육제도의 운영원리, 교육의 가치, 교육의 성취, 교육의 기회균등, 관련된 가치관에 대한 관점 등 5개 측면으로 나누어 아래 <표 1>과 같이 비교하였다. 두 선행연구의 관점 비교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중심의 비교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유사한 분석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학자 대부분은 민주공동체 지향의 전인교육의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중심의 비교는 경제논리와 교육논리를 비교하여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을 5·31교육개혁에 적용하여 이해하면, 5·31교육개혁의 전략은 대체로 ‘공리주의적 신자유주의 관점’에 해당하는 경제논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관점 비교와 적용이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우선,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1) 교육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육수요자 중심, 심지어 학습자 중심의 지향성과 교육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 이를 공리주의적 신자유주의 관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이며, 형평성을 중시하고 학생, 학부모, 교원이 상호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관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학습 중심 학습자 지향성(학습주의)과 교육 중심 교육자 지향성(교육주의)의 차이가 잘 드러나지 못하게 하거나, 단순하게 학습 중심 학습자 지향성(학습주의)을 공리주의적 신자유주의 관점으로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둘째, 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중심의 관점 비교는 지나친 단순화, 그리고 지나친 차이점을 강조하며 대조시켜 비교하고 있기에 사회구성원 다수가 지향하고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경시하게 만들 수 있다. 사회구성원 다수가 지향하고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 예컨대 인간애, 창의성 존중, 인성 존중, 참된 학업성취의 존중, 행복 존중, 사회성(社會性)과 사회적 책임, 자유와 평등의 조화 등에 대한 존중·합의를 경시하도록 할 수 있다. 개인과 집단에 따라 일부 강조 수준이 다를 수 있지만, 그 가치 지향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교육계 내부의 실제적인 관점 차이와 지향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관점의 비교는 상대방을 ‘경제논리’, ‘개인주의(또는 이기주의, 계층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로 비판하며 교육자 자신(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전인교육과 공동체를 중시하면서도 그 차이가 분명한 교육계 내부의 실제적인 관점 차이와 지향성 차이에 따른 다양한 갈등 양상을 설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넷째, 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중심의 비교는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보수와 개혁 또는 진보적 태도를 있는 그대로 보고 분석하기 어렵게 한다. 교육계에서는 대체로 신자유주의 관점은 보수, 그리고 민주적 공동체주의 관점은 진보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관점에서 5·31교육개혁의 학교혁신이라는 개혁이 추진되기 도 하고, 공동체주의 관점에서 교육계의 집단이기주의라는 보수적 행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섯째, 주장과 실천의 차이점이 제대로 분석되지 못한다. 공동체주의를 주장하면서 사실상 집단이기주의를 실천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자유주의 관점에서 개혁을 추진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복지, 교육재정 확충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실질적인 형평성을 주장하면서도 교육결과의 평등을 위해 학업성취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근거한 학습부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조치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다. 공식적으로는 민주적(民主的)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사실상 교원 중심의 교주적(敎主的) 자치체제를 추진하기도 한다.

여섯째, 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중심의 관점 비교는 결과적으로 학습자 중심의 균형적 또는 중도적 접근, 실용주의2)적 개혁을 저해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 관점에서는 수요자·학습자를 내세우며 선택권과 경쟁을 강조하여 결과적으로 교육격차, 학교간 서열화를 심화시키고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공동체주의 관점은 사실상 학생부 중심의 상대평가 내신 유지·강화, 방과후학교에 대한 반대나 소극적 접근, 학교급식 등 보편적 복지가 야기하는 맞춤형 복지 확대의 제한3) 등으로 서민·중산층 중심의 실용주의적 개혁을 저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분법적 분석과는 다른 이념적 분석이 시도된 바 있다. 우선, 사교육의 원인과 대책, 대입제도 대책을 중심으로 평등주의(급진적 평등주의와 타협적 평등주의), 실용주의(또는 현실주의), 자유주의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안선회 등, 2008: 31). 또한 교육패러다임을 포함한 교육에 대한 관점과 이념적 지향이라는 두 차원을 중심으로 시민사회권력을 분석하기도 하였다(안선회, 2012). 교육에 대한 관점을 (학교중심)교육주의와 (전 생애)학습주의 관점으로 구분하고, 이념적 지향은 평등주의와 자유주의로 크게 구분하였다. 교육주의와 학습주의의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나아가 안선회(2012)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만 가지고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단순한 이념 구분은 실상을 제대로 포착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3차원 분석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안선회(2012)가 제시한 분석모형의 의도는 좌파, 우파가 모두 수구적 행태를 보일 수도 있고, 좌파, 우파, 중도세력이 개혁적 행태를 드러낼 수도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개혁의 방향은 다르지만 여러 관점과 진영이 때로는 보수가 될 수도 있고, 개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 [그림 1]과 같다.

 


안선회(2012)는 ‘교육부문의 진보’란,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과 학습을 통하여 학생·학부모·국민의 실질적인 평등과 행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존 교육체제와 교육실천을 의도적, 능동적으로 변혁하려는 활동이나 행태’를 의미한다고 본다. 교육좌파가 그대로 ‘교육진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대조적으로 ‘교육부문의 보수’란, ‘기존의 교육체제 유지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기득권을 옹호하려는 활동이나 행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하여 구분한다면, 교사 중심의 평등주의, 공동체주의적 관점이 항상, 그리고 반드시 ‘진보’라고 할 수 없고 때로는 ‘보수’적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3차원 모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가 지향하는 ‘교육현장’의 관점을 구체적으로 도출하고자 한다.

2. 교육현장 중심의 중도 실용주의 교육개혁

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

5․31교육개혁방안은 교육재정의 확대, 평생학습사회의 구축,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 존중, 인성 및 창의성의 함양 등 교육의 본질적인 요구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5․31교육개혁방안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신자유주의적인 개혁을 추구하였다. 필자는 교육개혁위원회(1995)가 제시한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면서 부분적으로 비판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교육개혁위원회(1995)의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의 의미를 구체화하였지만, 그 내용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개선과 요구를 존중하며 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자유주의에 경도된 비판적인 측면도 존재하였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교육공급자’와 ‘교육수요자’의 대립적인 관점과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고 교원을 교육개혁의 대상화하였다. ‘교육공급자 중심의 교육’과 대조적인 의미로서 ‘학생과 학부모, 국민 그리고 새로운 산업 수요 중심의 교육’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이후 교육공급자와 교육수요자를 대립적인 관점에서 인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학교 및 교원과 교육행정기관을 교육개혁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교육개혁위원회(1995: 22)는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현장으로부터의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현장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개혁 보고서의 전체 맥락에서 학교 및 교원과 교육행정기관이 교육개혁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 규정은 향후 교육자와 학습자 간의 조화로운 상호작용과 교육자의 교육적 노력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개별 학습자의 개성과 요구보다 상대적으로 학교선택권을 더 중시하였고, 그로 인한 교육경쟁만이 아니라 학습경쟁과 사교육을 유발하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실제 정책은 교육기관 내 교육프로그램 선택보다는 특성화된 학교의 설치‧운영과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및 학교의 학생선발권 보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관점은 이후 평준화체제 밖의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등장과 이에 따른 입시경쟁과 사교육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셋째,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교육공급자 간에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교육경쟁보다 선발경쟁을 야기하였다.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는 고교교육의 다양화와 부분적인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을 본다면, 평준화체제 밖의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학생 선발권 부여로 인하여 고등학교 간 선발경쟁을 야기하였다. 이러한 선발경쟁은 이들 학교를 특권화된 학교로 변화시키면서 대학들의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졸업생 선발경쟁을 더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고등학교 간 서열화, 교육에서의 계층 간 불평등과 갈등을 확대시키는 부작용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개별학교의 자율 및 책무성’과 ‘교육수요자에 의한 교육 질 관리 체제’를 강조하지만, 이로 인해 교사의 업무와 정신적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질 높은 교육서비스, 단위학교 자율과 책무를 중시하면서도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행정체제와 지원이 미흡하기에 학교구성원의 업무와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수요자에 의한 교육 질 관리 체제’는 교원들의 좀 더 많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교사의 자존감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교육 수요자 중심은 최대의 교육개혁


이러한 비판적인 분석을 종합하면,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 관점은 신자유주의적 교육개혁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개선과 요구를 존중하며 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교원을 교육개혁의 대상화하고, 지나친 학습경쟁과 사교육을 유발하였으며, 교육공급자 간의 교육경쟁보다 선발경쟁을 더 심화시켰다. 또한 ‘자율 및 책무성’과 ‘교육수요자에 의한 교육 질 관리 체제’를 강조함으로써, 교사의 업무와 부담은 증가하고, 교사의 자존감은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 ‘학습자와 학습 지향의 교육현장 중심 관점’

필자는 ‘교육현장 중심’의 관점을 지향한다. 여기에서의 ‘교육현장’이란 ‘학습자인 학생을 위해 교육자인 교원과 학부모가 함께 존재하며 협력적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 장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현장’은 ‘교육현장 구성원 모두의 견해와 요구, 교육과 학습, 참여가 보장되고 협력적 상호작용이 보장되는 자율적인 교육공동체이자, 학습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현장 중심’의 관점은 ‘교원 중심의 관점’이 아니다. ‘교육현장 중심’의 관점은 ‘학교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원과 학부모의 상호 존중과 협력,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교육개혁, 학교혁신의 중심으로 존중하되, 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학생(학습자)의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학습과 성장을 중시하고 지향한다는 점에서 학습과 학습자 지향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학습자를 존중한다는 것은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인정하고, 고교 비평준화를 추진하고, 학교 간 경쟁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육의 목적인 학습자의 학습과 성장을 존중하고 지향한다는 교육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담는 표현이다. ‘교육현장’은 학생을 위해 교원과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공동체 공간을 의미하며, 학교 자체를 학생의 학습과 성장,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학습공동체, 협력공동체, 지역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와 교육행정기관은 이러한 자율적인 ‘교육현장’의 교육과 학습을 존중하며,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다만, 자율성을 지닌 ‘교육현장’도, ‘사회 변화의 추세에 영향을 받고, 사회구성원 전체의 요구, 사회 모든 분야의 요구가 수렴되며, 국가교육체제 및 교육정책에 의해 유지·운영·변화·혁신되는 ‘국가공동체, 사회공동체 체제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전술한 교육정책에 대한 선행연구의 두 가지 관점과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을 비교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념적으로는 인간애(인간존중), 민주주의(국민교육주권),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지향한다. 이는 교육만이 아니라 인간공동체 전체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 기준을 교육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자유주의와 평등주의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그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정파를 떠나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한다.

둘째, 교육제도의 운영원리로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수월성 교육을 지향한다. 즉, 교육에서의 수월성과 형평성의 조화를 추구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이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력(교육경쟁력)을 갖추고, 학생(학습자) 개개인이 모두 자신의 적성, 능력, 희망에 따라 자신의 진로 분야에서 창의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책임지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안선회 외, 2012). 신자유주의 관점이 지향하는 효율과 선택만이 아니라, 모든 개별 학습자가 지닌 다양한 잠재력, 강점이 최고 수준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평등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별 학습자의 다양성, 개성, 요구와 견해를 존중한 교육혁신 노력을 지속하되, 학교 간 선발경쟁은 지양해야 한다.

셋째, 교육의 가치에 대한 속성으로는 교육 본질적, 내재적 가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과 학습을 통한 자아실현, 행복을 위한 도구적 가치를 함께 인정한다. 교육의 도구적 가치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외재적 도구주의가 아니라, 학습자의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과 성장을 중시하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함께,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행복을 중시하고 그럼으로써 사회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추구하는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교육개혁의 동인으로는 내부적 동인으로 교원과 학부모를 강조하면서도 외부적 동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한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요구를 외부적 동인으로 보지 않고 내부적인 동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요구가 교육현장에서 나타나고 구현되기 때문이다.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지만,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지도·촉진하기 위한 교육자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학부모도 교육개혁의 주체로 인정하지만, 교원이 매우 중요한 교육개혁의 주체임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동시에 외부적 동인으로는 사회변화, 특히 새로운 산업의 변화에 따른 인재상의 변화를 중시한다. 그럼으로써, ‘교육공급자’와 ‘교육수요자’ 용어를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그로 인한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자 한다. 나아가 교육 실천자인 교원과 학부모의 상호 존중과 협력,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추구한다.

다섯째, 교육의 성취 측면에서는 참된 학업성취를 통한 전인적 성장과 발달과 함께 창의성·인성 등 핵심역량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이러한 관점은 생산성과 실적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도 아니고, 교육성취를 전인적 성장 위주로 보는 전인교육의 관점만도 아니다. 이는 모두 한 측면에 치우쳐 교육의 성취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함으로써, 교육실천을 왜곡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참된 학업성취를 통한 전인적 성장 및 발달과 함께, 창의성·인성 등 핵심역량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함으로써, 학습자의 전인적 성장과 사회적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

여섯째, 교육의 기회균등 측면에서는 자유의 평등한 보장, 교육에서의 결과적 평등,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차별(배려·지원)을 지향한다. 교육기회의 형식적인 보장에 그치지 않고 결과적 평등을 지향함으로써, 자유의 평등한 보장을 실현하고자 한다. 교육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능력·노력·업적에 따른 보상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차별(배려·지원)을 지향한다. 그럼으로써 교육과 학습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이 완화되고 해소될 수 있는 교육체제를 지향한다.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소극적인 교육기회 확대에서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복지, 학습복지를 지향한다.

일곱째,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교육현장’의 현재 모습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향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함께 상호 간의 존중, 소통 및 협력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 핵심역량 신장과 참된 학업성취를 통한 전인적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 또한, 존재(being) 자체에 대한 긍정과 함께 행위·실천(doing)을 위한 방법, 역량을 중시한다. 그럼으로써 개인만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지향하고, 현재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교육의 관점이다. 현재 학교와 가정에서 행복한 교육과 학습을 통한 미래의 행복 실현을 지원하고 추구하는 교육이다.

다. ‘교육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중시’하는 ‘학습자, 학습 중심의 교육’ 지향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념적으로는 인간애(인간존중), 민주주의(국민교육주권),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지향한다. 둘째, 교육제도의 운영원리로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수월성 교육을 지향한다. 즉, 교육에서의 수월성과 형평성의 조화를 추구한다. 셋째, 교육의 가치에 대한 속성으로는 교육 본질적, 내재적 가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과 학습을 통한 자아실현, 행복을 위한 도구적 가치를 함께 인정한다. 넷째, 교육개혁의 동인으로는 내부적 동인으로 교원과 학부모를 강조하면서도 외부적 동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한다. 특히,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지도·촉진하기 위한 교육자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학부모와 함께 교원이 매우 중요한 교육개혁의 주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다섯째, 교육의 성취 측면에서는 참된 학업성취를 통한 전인적 성장 및 발달과 함께 창의성·인성 등 핵심역량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교육의 기회균등 측면에서는 자유의 평등한 보장, 교육에서의 결과적 평등,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차별(배려·지원)을 지향한다. 여섯째, 교육의 기회균등 측면에서는 자유의 평등한 보장, 교육에서의 결과적 평등,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차별(배려·지원)을 지향한다. 일곱째,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교육현장’의 현재 모습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향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함께 상호 간의 존중, 소통 및 협력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 핵심역량 신장과 참된 학업성취를 통한 전인적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

이를 종합하면, ‘교육현장 중심’의 관점은 ‘학교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원과 학부모의 상호 존중과 협력,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교육개혁, 학교혁신의 중심으로 존중하되, 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학생(학습자)의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학습과 성장을 중시하고 지향한다는 점에서 학습과 학습자 지향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에서의 교육이란, “학습자의 학습이 바람직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자극, 촉진, 지원, 지도, 관리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과 성장을 통한 행복 실현을 추구하는 교육자의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학습자, 학습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되, 교육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함께 중시하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학생)를 존중하고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이분법적, 대립적 관점이 아닌 교육자와 학습자의 조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중시하는 교육개혁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현장 중심’ 관점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신자유주의적인 교육개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애(인간존중), 민주주의(국민교육주권),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지향하는 보편적이고, 균형 있는 교육개혁을 지향하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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