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동경대

일본 대학에 중국 유학생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러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중국 명문 대학의 높은 벽과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대학들의 입학자격, 비교적 저렴한 등록금 등이다. 이런 이점으로 일본내 중국 유학생 전문 어학원들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도쿄 신오쿠보에 소재하는 중국 유학생 전문어학원 ‘코치 아카데미’는 일본 명문대에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1천여 명대의 중국 유학생이 등록돼 있다.

한편, 중국 학생들이 해외 유학행을 하면서까지 명문대학을 찾는 또 다른 배경에는 졸업 후 취업 때문이다. 중국 명문대학이 베이징, 칭화 대학 등 명문대학의 경쟁률이 몇 십대 1에서 몇 백 1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유학생전문 어학원 관계자는 “중국에서 2류 대학을 나오는 것보다는 일본에서 와세다와 게이오 다음가는 레벨인 ‘MARCH(메이지·아오야마·릿쿄·주오·호세이)’대학을 나오는 편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학은 일류대학을 의미하는 이번(一本)에 이어 얼번(二本), 산번(三本)대학으로 분명한 순위가 매겨져 있다. 예컨대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은 이번, 상하이(上海)이공대학은 얼번, 쓰촨(四川)대학 금강학원이나 상하이 공상 외국어학원은 산번으로 평가된다.

일본 대학에 입학하려는 중국 예비 대학생들은 “현재 일본에 와 있는 유학생들은 가오카오(高考)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지 못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일본의 괜찮은 대학들의 비교적 낮은 문턱도 눈을 돌리게 된 큰 이유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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