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들이 졸업유예생 '슈퍼시니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년 입학자중 6년만에 졸업한 비율이 6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졸업유예를 신청하고 대학생 신분으로 남길 바라는 학생인 '슈퍼 시니어' 감축 캠페인을 벌이는 등 대학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대학에서 2008년도 입학자 중 4년 내 졸업한 학생은 40%에 불과했고, 6년 만에 졸업한 학생이 약 6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대학들이 낮은 졸업률은 대학평판과 학생들의 학비 부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대학을 5년 이상 다니는 '슈퍼 시니어'를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졸업비율을 올리려는 운동을 전개하는 비영리단체인 '컴플리트 칼리지 아메리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90개 이상의 대학이 재학생을 4년내 졸업시키기 위해 '1학기 15학점을 듣고 졸업으로'라는 캠페인을 이미 실시하고 있거나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대학은 1학기에 12학점을 수강하면 같은 수업료에 18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1년도 입학자 중 4년 만에 졸업한 학생의 비율은 2007년 입학자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20%를 넘어섰다.

하와이 대학은 지난 2012년부터 '1학기 15학점으로 졸업'의 슬로건을 쓴 티셔츠와 컵, 볼펜을 판매하고 있으며 1학년 때 30학점을 취득한 학생에게 교과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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