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대의 우선협상대상자 명지의료재단이 재정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내달 10일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 해지통보를 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경안 서남대 총장(왼쪽)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이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 발표에서 서남대가 E등급 받은 것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기자회견 모습.

[U's Line 왕진화 기자]서남대 재정기여우선 협상대상자 명지의료재단이 약속했던 투자가 진행되지 않아 대학 측은 내달 10일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 해지 통보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남대 임시이사회가 명지의료재단에 해지통보를 예정을 알리게 된 것은 서남대의 인수자로서 행사를 하려면 이홍하 설립자의 횡령금과 체불임금 등 400억 원을 내야만 했지만 60억원만 투자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서남대는 사실상 명지의료재단의 투자가 어렵다고 보고 다른 투자처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대 권영호 부총장은 현재 4곳 정도와 접촉하고 있으며 다음 달 12일 이사회를 열어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남대에 재정을 확충하거나 대학 통·폐합을 검토하라고 구조조정 컨설팅을 한 상태이지만 서남대의 현재 상황에서는 구조조정 이행이 어려운 상태다.

교육부는 오는 7월 대학구조조정평가를 통해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빠져나오지 못하면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등에서 차질을 빚게 되고 서남대의 정상화는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립자의 비리로 위기에 놓인 서남대가 명지의료재단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했지만 원점에서 생존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남대가 부실대학 퇴출이냐 정상화냐를 정하는 갈림길에 또다시 서게 됐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지난해 2월 명지의료재단을 서남대 재정 기여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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