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총장협의회서 약속…"국책사업 확보 노하우 전수"

 

▲ 사진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충북지역 대학 총장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학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지역 총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충북)도정과 대학이 직접 연결이 안 되니깐 도지사 입장에서는 대학을 챙기기도 어려웠고 가만히 있자니 문제가 많아서 이 자리를 통해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과 도정이 상생발전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서로 윈윈 좋겠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감소와 대학구조개혁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대학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도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충북도는 지난 21일 국책사업 공모에 나서는 대학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도내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국책사업 경험이 많은 충북도의 노하우를 전수, 도내 대학이 사업을 따내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총장협의회장인 영동대 채훈관 총장은 "국책사업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충북도가 지원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총장협의회는 이날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유 학기제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가 활성화되도록 대학들이 나서는 것이 좋겠다"며 "다음 총장협의회에 김병우 교육감을 초청,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교통대 증평캠퍼스 흡수 통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윤여표 충북대 총장과 김영호 교통대 총장이 나란히 앉았으나 간단한 인사만 건네고 시종 외면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충북지역 총장협의회는 도내 17개 대학이 참여하지만 이날 극동대, 대원대, 충청대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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