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시범 도입…다양한 진로 탐색 지원

 

▲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이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일반고 선택교육과정 운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서울 일반고 학생들은 문·이과 중심의 과목 선택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에 시범도입하겠다는 ‘일반고 선택 교육과정 운영 혁신방안’의 ‘개방-연합형 종합 캠퍼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문·이과를 넘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2017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형)이 적용되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일반고는 학생들의 과목별 수요가 다양한 반면 선택은 제한돼 있어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 중 3개 과목을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선제적으로 5개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는 강사문제 등으로 과학 분야에서 물리나 화학 등 특정 과목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교육청이 강사를 지원해 다양한 과목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문과나 이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유교양 과정으로 시 창작, 제과제빵 과정 등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고교 3년 동안 5개 이상(15단위 이상)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시 창작, 마케팅, 반려동물 관리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고 수강 인원이 적을 경우 인근 2~4개 학교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블록타임 수업’과 문·이과 구분 없는 ‘무계열 학급 운영’ 등도 가능해진다. 기존 과목처럼 성취 기준에 따라 A~E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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