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도저히 죽일 수 없는 것들의 무덤이다."

강원도립대(총장 송승철)은 2016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입학금과 수업료를 포함한 등록금 일체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신입생 전원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계획을 9월 12일 발표했다.

강원도립대는 무상등록금 정책을 공표한 최문순 도지사 정책에 따라 전국 최저수준인 평균 120만원의 등록금과 재학생의 70% 이상이 전액장학금을 수혜 받고 있었는데 이번 2016년 수시모집부터 응시하게 되는 신입생들은 첫 학기 등록금 부담이 전혀 없이 수학하는 특혜를 추가적으로 누리게 됐다. 이는 특수목적 국립대학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강원도립대 이번 발표는 입학자원감소에 대한 신입생 충원 차원의 대처를 넘어 대학 특유의 공무원양성 프로그램과 장학 프로그램을 결합해 우수학생을 유치함으로써 도립대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금번 2016년도 신입생 첫 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추가재원은 약 6억여 원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도립대 교수들은 두 차례의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2015년 및 2016년의 교육연구비 및 학생지도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최문순 지사의 지시로 강원도가 내년 예산에 별도 책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