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유니온·연세대 총학 등 28일까지 운영

방학 중 하숙·자취방 마련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돕고자 청년단체와 학생들이 손잡고 상담센터를 선보였다.

청년 주거권 운동단체 민달팽이유니온과 연세대 총학생회·연세대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는 이달 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서문 인근 카페 '아이스프링'에서 대학생 주거복지지원센터 '집보샘'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집보샘은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고, 대학생들이 세입자 권리 등 주거 관련 정보를 얻거나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지난해 시작됐다.

민달팽이유니온 등은 집보샘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학내외 기숙사, 공공임대주택, 주거목적 장학금 등 중앙정부와 민간에서 마련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안내한다.

아울러 '착한 부동산'으로 불리며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사용하는 인증된 공인중개사를 연결해 학생들이 자취·하숙집을 계약할 때 도움을 준다. 집을 보러 다니거나 계약할 때도 학생들이 안심하도록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대학 생활에서 가장 실질적인 부분이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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