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그룹대학, 9월 수시모집에 큰 타격 우려…C등급 상향조정 대학 확대 기대

 

▲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통보가 내달초에 전국 163개 대학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강원도 원주에서 있었던 평가담당자들 인터뷰 서면질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교육부가 내달초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를 전국 163개 대학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번 가집계 통보에서는 절대평가 점수로 환산해서 통보하고 등급은 언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추가적으로 알려졌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1단계 평가에서 상위그룹(A·B·C등급)에 속한 대학과 2단계 평가를 받은 하위그룹 대학 등 전체 대학 가집계 결과 발표가 내달초 각 대학에 개별 통보된다. 대학평가 가집계 통보 후 최종평가결과는 오는 8월 말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최종심의 후 발표될 예정이다.

가집계 개별통보가 바짝 다가오자 대학구조개혁 평가대상인 163개 대학은 하계방학 기간이지만 긴장감에 애를 태우고 있다. 1단계 평가결과 예비하위 그룹에 속해 2단계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숨을 돌린 상위그룹에 속한 대학들도 긴장 상태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도 K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운명을 좌우할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입이 마를 지경이다”며 “가집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대학내 분위기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충청권 C대학은 가뜩이나 학교가 장기간 분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만약 하위그룹이 확정될 경우 학교는 완전히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학교의 미래에 이번 통보결과가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소재 S대학도 하위그룹에서 상위그룹 상향조정이 쉬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만약 지정될 경우 대학이 도태될 수밖에 없고 당장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학교의 요즘 분위기는 한 여름에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라고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가집계 통보에 앞서 이달 초 2단계 평가를 받은 예비 하위그룹에 포함된 대학중 상위그룹 상향조정 여부도 이번에 통보될 예정으로 있어 이 부분에 기대를 잔뜩 거는 대학은비장함마저 흐르고 있다.

2단계 평가를 받은 예비 하위그룹(D·E등급) 대학은 총 40개교로 평가결과에 따라 대학만 C등급으로 상향조정 되는데 상향조정 대학수가 10%에서 더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를 본지는 지난 6월26일자에 했었다.

한편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에서 하위그룹으로 확정되는 대학들은 내년부터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제한되며 2017년도 재정지원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별도평가를 받아야 한다. D그룹은 국가장학금Ⅱ유형과 학자금 대출 일부가 제한되며, E그룹은 국가장학금Ⅰ유형도 지원받을 수 없고 학자금 대출은 전면 제한된다.

대학구조개혁평가 대학별 가집계 통보는 오는 7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7일이 아니면 일주일 뒤인 14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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