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제9대·10대 총장을 역임한 권영찬(權寧贊) 박사가 향년 87세로 13일 오전 별세했다.
건국대에 따르면 고인은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총장으로 재직하며 1984년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도서관 신축계획을 발의하는 등 학교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이 도서관은 동양최대의 도서관인 상허기념도서관으로 완공돼 오늘날 대학도서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고인은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학생이 구속된 1986년 건국대 애학투 사건 당시 원만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오신(개인사업)·오현(국제해양기술 대표이사)·오준(대한항공 상무)씨와 사위 노영록(법무법인 세광 대표변호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에 마련됐으며 15일 오전 9시에 발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