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새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유예대학 조사결과 단 1곳도 없어

 
▲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거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별 인터뷰 평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28~30일 사이에 진행됐다. 인토뷰평가가 끝나는대로 서류제출 미흡대학에 한해 현장실사를 하겠다고 지난 2월 밝혔지만 본지 대학조사결과 현장평가 대학 실사는 이번 대학평가에서 생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s Line 대학구조개혁평가 특별취재팀] 대학별 대학구조개혁 인터뷰평가가 지난 30일로 모두 마무리되면서 인터뷰평가에서 자료가 미흡했거나 실적 부풀리기, 허위 증빙자료 제출 등 다소 문제가 의심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평가 대학을 1일에 개별 통보했다고 했지만 내달 초순까지 대학별 개별통보에 시간에 쫓겨 현장평가 통보를 받은 대학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s Line 대학구조개혁평가 특별취재팀은 5월 1일 평가대상인 163개 대학 중 2014년 8월 30일에 발표·지정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과 정원감축 조건으로 지정 유예된 대학, 2013년 8월 발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등을 주요 대상 조사결과 현장평가 통보를 받은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는 2014년 8월 30일에 발표·지정된 2015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과 정원감축 조건으로 지정됐거나 유예된 대학 중에 사학비리 등 학내분규로 장기간 학내갈등을 겪고 있는 대학 3개 대학 모두 현장평가 통보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현장평가는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없어진 절차가 아니냐는 추정이 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구조개혁 편람상 계획은 전체 대학 현장평가에서 시간관계상 평가의 효율성상 인터뷰 평가로 전환하고, 인터뷰 평가에서 현장평가가 필요한 대학만 실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특히, 대학구조개혁평가 2차 정량평가 데이터 입력이 4일에 마감되면 오는 6월 첫째 주에 대학별로 등급통보가 될 예정인 가운데 모집정원과 재정지원이 제한되는 D~E등급 해당 대학숫자는 전체 대학의 15~20%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장평가 통보를 받은 대학이 D~E등급에 해당될 우려가 높다는 전망이 대학가에 확산됐었다. 또한 인터뷰 평가에 대한 대학들의 반감도 컸다. 명확한 평가기준이나 규정 등이 없어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대외적인 학교 이미지가 나쁘게 작용될 것을 우려했다.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유예 대학인 A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표가 좋지 않고, 장기간 학내갈등이 오래 지속돼 현장평가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어쨌든 현장평가 통보를 받지 않아 이에 대한 준비는 없어져 좋기는 하지만 이제 평가결과만을 남겨둔 상태가 되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한 4일 입력하는 정량평가 2차 데이터는 2014년 지표분이기 때문에 공개된 2012~2013년분과는 달리 새로운 자료다. 따라서 각 대학들은 타 대학의 2014년 지표값을 알기 위해 정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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