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폐쇄 하겠다' 밝혀


	알바몬 광고화면

알바몬 광고에 불만을 표출한 자영업자 대표들이 만든 카페 '사장몬'이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카페를 폐쇄하기로 했다.

11일 ‘사장몬’ 카페 운영자 A씨는 카페를 통해 "카페 폐쇄 조치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완전히 폐쇄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알바몬 광고로 인해 정직한 생계형 자영업자들마저 악덕 업주로 매도되는 상황을 바로잡고자 카페를 개설했지만 이후 인터넷 여론이나 언론 모두 카페 개설을 최저 시급조차 주기 싫은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비열한 모습으로만 묘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사장몬을 통해 알바생들의 살생부가 오간다는 괴소문과 함께 사장몬에 가입한 이들은 악덕 업주들이기에 가입한 사장들의 명단을 올리겠다는 설까지 돌게 됐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자신을 비롯한 '사장몬' 가입 자영업자 6명과 그들의 소속 업체명이 공개됐다. 해당 카페 멤버들은 사장몬 가입 사장들을 명단에 계속 추가하고 불매운동도 벌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카페 폐쇄 이유에 대해 "여기서 카페를 더 운영하면 정직한 생계형 자영업자 분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이쯤에서 카페 폐쇄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업주들이) 알바생들에게 정당하게 주어야 할 부분은 제대로 주고 제대로 된 근무 환경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알바몬 광고 '알바가 갑이다'는 사회 약자층인 아르바이트생들을 대변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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