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취업 대졸자가 평균임금 50만원 적어

부산에 취업한 대졸자 임금이 부산권 대학 출신 대비 수도권대학 출신을 비교한 결과 평균임금이 부산지역 대학 출신보다 수도권 대학출신이 50만원 가량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대학 출신자들이 지역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부경대 류장수 경제학부 교수가 5일 발표한 ‘부산 청년인재 유출 실태와 방지방안’을 보면 부산지역 4년제 대학 졸업자가 부산에서 취업할 경우 평균임금은 197만원인 데 비해 수도권 대졸자가 부산에 취업하면 평균 24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GOMS)’를 토대로 2010년 8월과 2011년 2월 부산 및 수도권 대학 졸업자 1만829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또 부산지역 고교 졸업자 중 9.7%가 수도권 대학(전문대 포함)으로 진학했으며 4년제 대학 진학자만을 놓고 보면 12.3%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외고·과학고 졸업생은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출신 수도권 대학 진학자의 9.4%만이 졸업 후 부산에서 취업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부산의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19.1%가 수도권에서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직장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류 교수는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 지역 인재 채용할당제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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