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인재 채용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인재가 있는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 연중 수시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직무적성검사(SSAT)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서류전형과 대학 총학장 추천, 서류 전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형제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인용 사장은 "이는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채용 정신을 살리겠다는 것이다"면서 "입사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고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개편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측은 "상·하반기 진행하는 SSAT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전형방식으로 SSAT 의존도를 점차 낮추려는 것이다"고 했다. 그동안 진행했던 지방대 출신에 대한 채용 확대와 저소득층 채용할당, 여성인력 사회 진출 확대 등은 그대로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채용 직무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인재 발굴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연구 개발직은 전문 능력을 중심으로 산학협력과제에 참여한 인재나 각종 논문상, 경진대회 수상자등을 우대키로 했다.

한편 SSAT는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확대해 종합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을 반영키로 했다.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한 문항을 확대하는 등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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