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대구가톨릭대, 취업률 2위, 유지취업률 최하위

[U's Line 사회팀]취업률에서는 대구·경북권 주요 4년제 대학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던 대구가톨릭대가 유지취업률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취업률에서 최하위를 보였던 경북대는 유지취업률에서는 단연 1위를 해 취업률에 있어 양보다는 취업의 질이 우선됨을 보여줬다.

12일 대학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1000명 이상인 대구·경북권 주요 대학의 올 6월 취업률은 경일대 67.0%, 대구가톨릭대 64.2%, 대구한의대 59.1%, 대구대 53.2%, 계명대 52.2%, 영남대 51.5%, 경북대 51.2% 순이었지만 이달 조사한 유지취업률은 경북대 95.9%, 영남대와 경일대 92.1%, 계명대 90.8%, 대구한의대 89.4%, 대구대 86.6%, 대구가톨릭대 87.9%로 조사됐다.

유지취업률은 대학들이 졸업생들을 단기간 취업시켜 놓고 취업률에 반영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해 도입한 것으로 매년 6월 직장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을 조사한 뒤 9월과 12월 건강보험을 유지하고 있는지 조사해 산출한다.

대학 졸업생이 졸업한 해에 얼마나 취업했는지를 나타내는 취업률과 달리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 지난 후에도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한 지표다.

경북대 관계자는 “유지 취업률이 나쁘다는 것은 단기간 취업률 지표를 위해 학교 측에서 무리한 취업전략을 폈다거나, 취업의 질이 나빠 취업자가 근무를 이행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취업률만으로 그 대학의 취업역량을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