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미취업자수가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고학력자의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올해 1분기 기준 대졸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는 30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18.4%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구원은 “교육수준이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봤을 때 고학력 고급 노동력이 노동시장에 편입되지 못하는 면에서 국가적 낭비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원은 이 같이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원인으로는 30~40대 고학력 여성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청년 일자리 부족, 고학력자들의 구직 단념, 오랜 취업 준비로 인한 사회진출 지연 현상 등을 꼽고 있다.

김인환 U’s Line 미래교육연구소 부소장은 “대졸자 이상의 고학력 미취업자의 사상 최대 기록의 의미는 노동 정책과 교육 정책의 심각한 미스매칭을 뜻하는 것”이라며 “고학력 미취업자의 전공과 산업별 경기전망을 분석해보고 이후 시장진입을 위한 재교육과 고학력 여성인구를 위한 육아 복지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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