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적성에 맞는 일자리 찾는 경향 맞물려

[U's Line 김재원 기자] 충청권 전문대학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5~7%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청권 각 전문대학에 따르면 올해 졸업한 취업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16개 전문대학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충북보건과학대가 지난해 71.7%에서 올해 65.1%로, 충청대가 63.5%에서 60.1%로 떨어졌다. 대원대는 63.4%에서 58.9%로, 강동대는 56.4%에서 53.6%로 낮아졌다.

충북 음성과 제천에 있는 강동대와 대원대는 53.6%와 58.9%의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도립대는 올 졸업생 가운데 취업대상자 337명 중 159명(47.2%)만이 취업해 충청권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취업률이 50%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부터 반값 등록금을 시행한 충북도립대는 2011년 67.5%에서 2012년 61.6%, 올해 47.2%로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전보건대학이 1950명 중 1410명이 취업해 72.3%의 취업률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68.2%를 보인 충남 당진의 신성대학이다. 충북에서는 청원에 있는 충북보건과학대가 취업대상자 943명 중 614명이 취업해 65.1%의 취업률을 보였다.

충청권 전문대학을 그룹별로 보면 가 그룹(2000명 이상)에서는 대전보건대학이 1위, 우송정보대, 충청대가 뒤를 이었다. 나 그룹(1000명∼2000명 이하)에서는 신성대와 충북보건과학대가 각각 1, 2위를, 다그룹(1000명 이하)에서는 충남 보령의 아주자동차대가 1위를 기록했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올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경기침체 영향이 가장 크며 구직자 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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