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취업팀]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졸공채부터 집단 토론전형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자 가산점 제도는 폐지를 고려했다가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3급 대졸 신입사원 모집 전형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전형은 인·적성검사(SSAT)를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으로 분리해 적성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만 인성시험을 치르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4시간 이상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을 보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직무적성시험만 보게 한다. 이후 면접 전형에 있는 인성 면접과 함께 인성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삼성은 폐지를 논의했던 한자 자격증 제도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SSAT 전형에서 한자 자격증을 내면 가산점을 줬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까지 3월 초였던 서류 접수를 올해는 3월18일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2011년보다 1000여명 늘어난 2만61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채용규모는 2만7000명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인적성 검사를 분리해 시험을 치르는 것과 한자 가산점 제도 유지는 결정됐으나 아직 집단 토론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다음달 1일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LG상사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채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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