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24대 1 경쟁 … 극심한 취업난 등 반영

최근 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과 졸업 미취업자들이 아르바이트 잡기가 마치 로또 당첨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청주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모집과 공공근로에 신청자를 뽑는다고 하자 지난 8일간 모집결과 인원 141명(도청 31명, 시청특례 45명, 시청일반 65명)에 모두 2231명(도청 258명, 시청특례 378명, 시청일반 1595명)이 접수해 시청일반은 최고 24.5대 1, 평균은 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92명 모집에 2069명이 신청해 평균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량이 뛴 셈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신청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어려운 경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오는 21일 청주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추첨을 통해 아르바이트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 8일부터 2월5일까지 주 5일 근무하며 하루 3만8880원씩 모두 97만2000원을 받는다.

청주시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상당구청 및 흥덕구청에서 2013년 1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자를 접수, 모두 522명이 신청해 2.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내년 1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청주시 전체 190명(일반사업 150명, 청년일자리 40명)을 모집하게 되며, 12월중 재산 상황, 가구 소득 및 참여 배제 대상(연속 2단계 참여자, 공무원 가족 등)을 조회해 소정의 점수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대상자를 선발한다.

참여자로 선발된 대상자들은 꽃묘 생산, 재활용 선별, 환경정비 등 단순노무, 도로보수, 취약지 청소, 급식지원, 시설관리 등 일반노무 및 업무지원, 청년일자리(행정자료 전산화 및 행정서비스 지원)에 투입된다.

공공근로 기간은 내년 1월14일부터 3월29일까지 3개월간이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에게는 1일 3만9000원(청년일자리 4만2000원)과 교통·간식비 2500원이 지급되며 청년일자리 주 5일, 만 70세 이상은 주 2일, 70세 미만은 주 4일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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