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링HR 대표 컨설턴트 신현종

제가 개인 취업컨설팅을 시작한지도 벌써 4년이 되어 갑니다. 이 정도 업력이면 사실 이 쪽 업계에서는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2008년부터 대학에서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HR포털 업체들이 대학들의 취업교육사업을 하다가 현재는 고용노동부 사업 분야로 넘어간 상태이고 지금은 아웃소싱 업체들이 대학의 취업교육을 입찰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진로 선택에서 대학과 마찬가지고 아주 중요한 인생의 결정입니다. 전문가와 만나서 반드시 1:1로 자신의 커리어패스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취업교육과 취업컨설팅이 다른 이유와 취업결과가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취업을 하는 분들을 취업 스펙으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위권과 위권 하위권으로 영역을 분류할 수 있으며 이미 상위권에서는 취업컨설팅이나 가입제한을 두는 취업스터디를 통해서 대기업이나 금융권등 양질의 일자리에 들어가고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취업자의 대부분이 포함되는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위권의 경우 어학이나 자격증 등 크게 변별력이 없는 취업스펙에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진로와 인생을 결정하는 취업 구직 단계에서는 비용 투자를 아까워 하고 자신의 스펙에 투자한 비용만을 생각하는 손실기피 경향을 보인다는 것 입니다. 회사는 등록금과 스펙에 쏟아 부은 돈을 회수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위권은 원래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가지고 취업을 위해 방향을 설정하고 노력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사회를 배워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 입니다. 이런 부분이 취업컨설팅이 아닌 커리어 코칭이라는 영역에서 다루어 주는 내용이며 취업컨설팅을 받을 경우 이러한 커리어 코칭이 병행됩니다.

■ 취업스펙 변별력

변별력이 높은 스펙은 학교서열(반대 의견이 많지만 인정 할 것은 인정하자) 그리고 대박자격증(국가공인자격증 외 CPA, CFA, CFP, AICPA 등) 그리고 남자의 경우 군경력 중 장교 출신이거나 해병대 출신 등이다.

실제로 취업컨설팅을 해오면서 가장 변별력이 높은 스펙을 정리한 것 입니다.

가장 변별력이 없는 스펙이 바로 토익 입니다. 토익에 대한 가장 큰 거짓말 몇 개를 살펴보면

1. 토익 유효기간이 좀 지난 것은 인사담당자가 싫어한다

2.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야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

3. 토익이 낮으면 필터링 당한다.

위에 3가지는 거의 거짓말 입니다. 토익은 자격사항으로 바뀐지 오래됐습니다. 일정 점수 이상 지원가능이면 그 점수만 넘으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효기간이나 이런 것 등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기업체 분들도 토익 점수 올릴려고 단기간 학원에 다녀서 빡~ 올린거 다 압니다. 그래서 실제 영어가 필요한 해외영업이나 무역, 법무법인 등은 실제 영어 시험을 치룹니다. 그리고 높은 사람으로 뽑던 시절 있었지만 지금은 이거 오름차순 하는 회사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토익이 낮으면 필터링 당한다는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에나 나오던 이야기 이지 지금은 이런 회사 없습니다. 다만 코난 테크놀로지 같은 회사에서 만든 문서표절 검색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서 자소서나 글을 짜집기 했다거나 한 것이 유의확률이 높게 나오면 필터링 당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즉, 토익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 외, 해외봉사 중 자비로 다녀온 것은 마이너스 스펙 입니다. 절대 좋은 것이니고 어학연수의 경우, 다녀온 분들 패턴이 똑같습니다.

1. 어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수를 갔다

2. 가서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고 외국 친구도 많이 만났다

3.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열심히 했다

이런 뻔한 패턴을 항상 자소서에 쓰기 때문에 탈락하는 것 입니다. 요즘 인사팀 대리 정도 직급인 사람이면 어학연수는 기본적으로 다녀온 세대들 입니다. 이제 이런거 안 먹힙니다.

그리고 제 3외국어의 경우 영어를 못하면 기본적으로 꽝입니다. 중국어 등 다른 언어를 잘 구사하신다면 영어에도 조금만 신경쓰신다면 정말 최고의 스펙이 되는 것이 제 3외국어 입니다.

그 외 일반 민간자격증, 혹시 주변에 한자자격증이 없어서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분 계시면 데리고 오시면 제가 무료로 컨설팅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괜한 민간 자격증에 목숨걸고 돈 쓰지 마십시오.

학점 역시 자격기준만 넘으면 됩니다. 과거 학점이 높으면 성실하다 라는 이미지가 있고 일을 잘한다라는 통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성실하다고 일 잘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정말 창의적이고 애사심 가득하고 열정있는 사람이 필요로 한 시대입니다. 학점이 일정 점수 이상 되신다면 업무 경험을 쌓는 것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다 좋습니다. 단 과외는 안됩니다. 취업스펙에 대한 고민과 잘 취업되는 애들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답답한 부분이 잘 해결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페어링HR 대표 컨설턴트 신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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