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 마음만 앞선 상태에서 문제 풀이 학습부터 시작하지 말자

이 시기는 예비 고3의 신분이지만 이미 고3의 마음가짐으로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때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은 수험생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낼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연간 입시 및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학생들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문제풀이식 학습 위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금물이다.
이 시기는 학교 수업, 보충 수업 등으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개념정리와 취약 과목에 대한 중점 관리를 해두어야 한다. 단순 문제풀이 식의 학습법보다는 개념과 유형 파악 위주의 학습법을 권한다.

◆ 3월 - 첫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본격적인 고3 수험생활의 시작이다. 이 시기는 3월 중 시행되는 첫 모의고사(서울시교육청)를 시작으로 사설 입시기관들의 모의고사와 1학기 중간고사가 실시된다. 3월 첫 모의고사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시험이다.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후 상위권은 오답노트를, 중하위권은 개념노트를 만들어 취약점 보완에 활용한다.

◆ 4월 - 중간고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

수능만 잘보면 되지 하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80% 이상 반영대학이 증가하는 등 학생부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대학 및 학과의 학생부 반영 방법, 비중 등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하므로 중간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간고사는 단기간에 암기식으로 준비하기보다 수능, 논술 등 준비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개념이해 위주로 학습한다.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오답노트를 모두 만들면 반복적인 학습효과로 보다 빠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5월- 수시냐, 정시냐 목표를 명확하게 하자.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 후, 다시 수능 시험에 몰입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수시에 중점을 둘 것인지, 정시에 중점을 둘 것인지를 정해 정시에 보다 비중을 둔 학생이라면,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해방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맞춰 목표대학 및 학과를 분명히 정해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6월- 재학생은 6월 첫 모의평가 성적에 좌절하지 말자.

6월에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되는 중요한 달이다. 또한 이 시험에서는 재수생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져 당황하는 고3수험생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결과에만 집착하고 성적을 비관하면 장기적인 슬럼프로 접어들 수 있으므로 결과는 빨리 잊어버리고, 향후 학습계획 수립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 시행 전에는 3월 실시된 모의고사부터 만들어온 수능, 내신 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집중 보완하도록 한다.

모의평가 후에도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기존의 오답노트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집중 보강하도록 한다.

2013학년도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10개월 남짓.

어느 해보다 치열하고 힘든 수험생활을 해야 하는 예비 고3들에게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져만 간다. 그러나 곧 시작될 고 3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은 물론 지원 가능 대학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남은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월별로 공부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보자.

◆7월- 고득점을 위해 고난도 신유형 문제를 포기하지 말자.

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느정도 개념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이때 한발짝 더 나아가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 언어, 수리, 외국어 등 배점이 높은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상위권 변별의 핵심인 고난도와 신유형 문항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간다. 특히 학기 초부터 개념과 유형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한 수험생은 두 가지 답 중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오답이 많이 발생하므로, 취약한 개념과 유형을 중심으로 집중 보완하도록 한다.
7월 31일은 수능 D-100이다. 8월 이후 수험생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D-100에 맞춰 학습계획과 입시 전략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8월 -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슬럼프에 빠지지 말자.

8월은 슬럼프에 빠져들기 쉬운 달이면서도,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수능 성적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시기보다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학습에 임해야 한다. 또한, 슬럼프에 빠지게 되더라도 조기에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슬럼프 극복 노력도 필요하다. 8월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를 했느냐에 따라 9월에 시행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두 번째 모의평가에서 재수생과의 격차를 더욱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시모집 준비도 8월에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기간이 8월 16일부터 시작되므로, 입학사정관 전형의 마지막 준비도 해야 하며, 9월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 준비에 주력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들은 이 달에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데, 서류는 사전에 틈틈이 준비하여 학습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냉정히 분석하고, 수시 6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9월에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모두 참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올해 수능 출제경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이 시험의 성적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이때 성적 분석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히 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6월 모의평가와의 비교를 통해 분석하는 것이 좋다. 각 시험 결과 비교를 통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경우라면 수시모집에서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둔 소신 또는 상향 지원도 해볼 수 있다. 수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6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또한 9월은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동시에 이뤄져 수험생들이 자칫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문제풀이에 위주의 학습법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 10월 - 수능 D-30, 생체 리듬과 학습패턴을 수능 당일로 맞춰라.

10월부터는 한 달 가량 남은 수능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때다. 따라서 수능 학습을 할 때도 실전 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학습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주 1회 정도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시간 부족 현상에 시달린다면 시간 안배에 주력하는 훈련을 하는 등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또한 이때부터는 수능 당일 언어영역 시험 시작 시간에 맞춰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조절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 11월 - 긴장하지 마라. 전 과목을 고루 학습하라.

11월 8일 수능 시험일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매일 밤 잠을 설치거나, 혹은 벼락 공부를 시도해서 수능 당일 시험을 망치는 사례가 많다. 최대한 긴장하지 말고 중하위권 학생은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과목이나 목표대학의 당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과목 등은 과감히 포기하고, 합격에 유리한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그러나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쉽게 취약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원 가능권 대학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을 끝까지 학습하면서 단 1점이라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이 끝이 아니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남은 대학별고사 일정을 파악하여 대학별 맞춤 준비를 해야 한다.

◆ 12월 - 학교 담임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한 후 진로를 결정하라
우선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수능 영역별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하여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 때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또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중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되어 정시 이월인원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수시 결과를 끝까지 기다리고, 정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11월과 마찬가지로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남아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제공 /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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