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덜주고, 이제는 줘도 못먹고

국립대 경북대가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 노력을 소홀히 해 정부가 주는 국가장학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10개 거점 국립대학 국가장학금 배정액 및 소진율'에 따르면 전남대는 한국장학재단이 주는 국가장학금을 81.7%밖에 소진하지 못해 배정액 79억원에서 15억원이 삭감된 64억원을 지원받았다.

경북대는 국가장학금을 70.5%밖에 쓰지 않아 89억9천여만원의 배정액 중 63억4천여만원만 지원받았다. 정부가 학생들을 위해 쓰라고 준 돈도 '인색하게' 집행하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돌아갈 혜택 규모 자체가 작아진 것이다.

유 의원은 "모든 국립대가 열악한 재정 속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 대학이 자체 노력을 하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한 것은 등록금 문제 해결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치 더 깊은 U's Line 릴레이션 뉴스

지난 2007년에도 경북대는 국정감사에서 자삼규모에 비해 장학금규모가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북대 장학금 지급 턱 없이 낮아

[대구신문 07.10.31]

경북대가 자산규모는 전국 3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은 턱 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 이경숙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30일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경북대의 자산규모는 8천184억원으로 서울대, 전남대에 이어 3위인데도 장학금 지급은 전국 국립대중 7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내부장학금으로 58만4천원에 불과했다.이는 경북대에 비해 자산규모가 59.6%(4천879억원)에 불과한 충북대가 74만3천원을 지급, 1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외부장학금도 1인당 136만원2천원으로 서울대(246만5천원), 충남대(169만6천원) 등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
이 의원은 “경북대는 규모에 비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혜택이 너무 낮은 것 같다”며“내부장학금을 확충하고 외부장학금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