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인하율 4.5% 대비 3.61%

등록금 액수가 높은 상위 20개 대학의 인하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등록금 상위 20개 대학의 올해 등록금 인하율은 3.61%로 집계돼 평균등록금 인하율이 4.5%에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연간 등록금이 916만원인 명지대는 이사장의 교비 횡령등으로 학내 분위기가 크개 악화되자 인하율을 5.0%로 내려 상홍을 모면했다는 게 학생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연간 등록금 858만원으로 3위인 한국항공대의 경우 인하율이 0.58%(5만원)에 그쳤다. 등록금 856만원으로 4위를 기록한 연세대도 인하율은 1.48%(12만 9000원)에 그쳤다. 이어 등록금 상위 5위인 인제대도 고작 1.61%(14만원) 인하에 불과했다.

또한 가천대(구 경원대)는 등록금 인하율 0.11%인 9000원을 인하했다. 가천대는 2011년 등록금 인상율은 2.9%를 인상했었지만 인하할 때는 10000만원도 안되는 금액을 내려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등록금 상위 7~8위인인 이화여대와 연세대(원주)도 인하율이 2.67%(23만2000원), 2.10%(18만1000원)에 그쳤다.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지난해 하위 15%(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됐던 추계예대로 9.99%(93만1000원)의 인하율을 보여 지표관리에 신경 쓴 흔적을 엿보게 한다. 인상할 때와 인하할 때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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