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행길을 선택했으면 좋은 결실을 맺어라”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청주대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청주대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정다연 기자]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는 “일단 고행길을 선택했으면 처절하게 고생을 하더라도 좋은 결실을 맺어 고행길을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대(총장 김윤배)는 2024학년도 1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 창조와 도전’ 첫 번째 강사로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를 초청,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법조인을 선택해 보자’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권태호 대표변호사는 “청주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다”며 “산들이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현실의 벽은 높았지만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변호사는 “하지만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목표를 갖고 공부에 매진해 보니 여러 겹의 산들은 제가 오르기 위해 높이 서 있었던 것 같았다”며 “또한 같은 목적과 의지를 가진 선·후배들과 동기들이 학교에서 제공한 학생연구실에서 생활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 법조인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이어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에 임용돼 생활하는 동안 지방대학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검사장에 승진했다”며 “이는 평소의 좌우명인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이어 “저는 ‘오뚝이 철학’이라는 생활규칙을 갖고 있는데, 이는 ‘수백 번 넘어뜨려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로서의 오뚝이 철학’이 아니라 아침에 잠에서 깬 후 고민하지 말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생활 습관을 명명한 것”이라며 “선택의 유혹에 약한 인간의 약점을 탈피하는데 저의 ‘오뚝이 철학’이 특효약”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시작하기 전에 여러 면에서 숙고하되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주관적·객관적으로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고등학교와 청주대학교 법학과(법학박사)를 졸업한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는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36년간 검사의 길을 걸었다. 권 변호사는 검찰총장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홍조근정훈장, 법조 봉사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명사초청 특별강좌는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라는 2학점 과목으로, 매주 수요일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나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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