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교수, 노코드 앱 빌더로 간호사 앱 개발…앱 개발 교욱도 제공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이지아 교수가 노코드 앱 빌더를 활용해 간호사가 직접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이지아 교수가 노코드 앱 빌더를 활용해 간호사가 직접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정다연 기자] 경희대(총장 한균태)는 이지아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스마트노인서비스대학원 강의에서 노코드 앱 빌더를 활용해 간호사가 직접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애플리케이션(앱)의 도구의 유용성을 깨닫고 간호사들이 스스로 앱을 제작할 방법을 찾았다. 그 가능성은 노코드 앱 빌더로 구체화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활용하는 노코드 앱 빌더는 사용자가 코드 작성 방법을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소프트웨어다. 이 교수는 이를 일찍 접하고 간호학 분야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그런 고민이 '간호사들이 직접 앱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면, 환자를 도울 수 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간호사는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으로서 퇴원 교육이나 시술 전 교육 등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때 사진이나 영상 등을 활용해 교육하면 환자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강의에서 소개하고, 간호학 지식과 경험이 충분한 간호사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

경희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우경아 간호사는 이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며 소화기내과 내시경 시술 환자의 교육용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활용하면 시술 전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술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을 줄였고, 자가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박사과정생인 이선미 학생도 앱을 개발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임신부의 환경유해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교육용 앱을 개발했다. 환경유해물질이 유입되는 경로를 임신부가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에 달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금융, 쇼핑,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만큼 간호 분야의 정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앱 개발 교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간호사회가 주관하는 간호사 보수교육에서도 앱 개발을 교육하고 있다. 이 교육에는 병원간호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의 간호사가 참여한다. 성동구청의 간호직 공무원인 김주희 주무관은 지역사회 대상자 교육을 위한 앱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교육 정보를 책자나 리플릿으로 전달했는데, 대상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거나 보관이 어려웠다. 앱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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