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부터 기숙사까지 확대…총 3곳서 진행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정다연 기자]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3월 4일(월) 2024학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김동원 총장도 5일(화) 오전 8시 30분 학생회관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기존의 학생 식당 두 곳 이외에 기숙사 구내식당까지 장소를 확대하여 많은 학생이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했다. 

고려대는 ‘천원의 아침밥’ 본격 시행 이전인 2018년 11월부터 ‘마음든든 아침’을 시행해 왔다. 매월 1만 원 이상의 소액 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이하 KUPC) 기금을 통해 학생들의 아침 식사 비용을 지원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마음든든 아침’은 2022년 10월 재개되었고 2022학년도 2학기에 약 30,000명에게 ‘마음든든 아침’을 제공한 바 있다. 이후 고려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김동원 총장은 취임 후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 했다. 김동원 총장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물가로 인한 고충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023년 6월부터는 천신일 기부자님의 의견에 따라 계란 1개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고려대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찾은 인원은 2023학년도 기준 하루 1,000여 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학생 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학생 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아침부터 먹음직스럽게 아침밥을 먹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흐뭇하다”며 “2024학년도부터 추가된 안암학사 구내식당으로 인해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까지 내려오지 않고도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아침 식사만큼은 든든히 하여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천원의 아침밥’을 먹으러 온 김서영 국어교육과 21학번 학생은 “작년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자주 즐기고 있다”며 “자취를 하고 있다 보니 아침을 챙겨 먹기가 힘들었는데 천원에 이렇게 균형 잡힌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방학 기간을 제외한 학기 중 평일에 교내 학생 식당(학생회관 식당, 애기능생활관 식당), 안암학사 구내식당 세 곳에서 진행된다. 교내 학생 식당은 인원 제한이 없으며 안암학사 구내식당은 총 200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1학기 시행은 종강일인 6월 21일(금)까지, 2학기는 9월 2일(월)부터 12월 20일(금)까지 계속된다. 고려대 학부/대학원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증 태그를 통한 신분 확인 후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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