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미충원 1만3148명 88%가 비수도권…서울지역 618명
의대도 미달, 29일까지 추가모집

지난해 정시 미선발에 따른 추가모집 인원(1만7천439명)과 비교하면 올해는 24.6%(4천291명) 줄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올해 수시와 정시를 합쳐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1천815명 줄였고, 경인권 대학도 전체 모집정원을 전년 대비 150명 축소했다.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수시와 정시모집으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대학이 전국 대학 195곳 중 169(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도 신입생을 100% 채우지 못한 대학이 31곳이나 됐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1일 공시자료 기준에 따르면 정시 미충원 인원이 13148(재외국민 전형 제외)으로 집계됐다. 정원을 못 채운 대학 중에는 비수도권 대학이 103곳으로 61%를 차지했다. 미충원 인원중에는 88.2%에 해당하는 11595명이 비수도권 대학에서 발생했다.

서울소재 대학 중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31곳 대학은 618명 미충원 됐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35곳 대학이 935명을 못 채웠다. 대학들은 추가모집을 통해 미충원인원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의 미충원 인원이 많은 것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대학 선호현상으로 나타나는 수도권쏠림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은 제주대와 제주국제대가 합쳐서 453명을 추가모집해야 한다. 대학 1곳당 평균 미충원 인원이 226.5명이다. 전북은 7개 대학이 평균 194.6, 경북은 9개 대학이 평균 183.7, 전남은 8개 대학이 평균 182.3명 추가모집으로 충원해야 한다.

서울소재 경우 미충원 인원은 서경대 111, 세종대 53, 한성대 34, 홍익대 31, 국민대 29, 중앙대 19, 한국외대 18, 한양대 17명 등으로 조사됐다.

입시 전문가는 추가모집 인원은 지난해(17439)보다 4291명 줄었다각 대학에서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통보 등 추가합격 발표를 적극적으로 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 계열에서도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의대는 강원대(1) 건양대(1) 단국대(1) 원광대(1) 등이 미충원 인원을 공시했다. 치대는 강릉원주대(2) 경북대(1) 조선대(1) 등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대부분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가 결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은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추가모집은 지원횟수가 제한되지 않는다. 대학별로 원서접수기간이 다르니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고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 실기 전형 등 전형방법도 다양하다.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경쟁률이 매우 높게 상승할 수 있고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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