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유원대 기숙사 잇단 화재…"기숙사 폐쇄 특단조치 내려야"
잦은 화재 유원대 '소방경찰학과' 버젓이 개설, 인근주민 "학과도 폐쇄해라"

▲유원대 기숙사 화재현장. (사진제공 : 영동소방서) 유원대 기숙사 화재는 최근 5년새 네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 대학당국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하다. 인근 대학가에서는 화재원인이 규명되고, 화재예방 별도조치를 대학측이 취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기숙사를 폐쇄해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유원대 기숙사 화재현장. (사진제공 : 영동소방서) 유원대 기숙사 화재는 최근 5년새 네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 대학당국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하다. 인근 대학가에서는 화재원인이 규명되고, 화재예방 별도조치를 대학측이 취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기숙사를 폐쇄해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 [영상]유원대 기숙사 또 불...5년새 네차례, 소방-대학당국 안전불감증 심각

[U's Line 유스라인 디지털국] 설날을 앞둔 9일 오전 43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유원대 남자기숙사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층에 있던 학생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46명과 장비 22대가 출동한 시켜 1시간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기숙사 건물 99가 전소됐으며, 다행히 학생 1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유원대 기숙사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대학당국의 화재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9~20223차례 화재가 났지만 불감증은 또다시 설날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최근 무려 기숙사에서만 4차례 화재가 일어났다.

2019315일 아파트형 기숙사 화재는 오전 930분쯤 유원대 기숙사로 사용하는 영동읍 설계리 A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현장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복도는 연기로 가득 차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 소방관은 이때 현관문을 개방하고 내부에 진입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 작업을 펼쳐 큰 피해를 막았다. 다행히 화재 당시 기숙사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등교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10일 뒤에 또다시 일어난 325일 기숙사 화재는 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사용하는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발생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날 화재발생 당시 유원대 측은 기숙사 화재발생 이후 후속예방 조치 답변요청에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인근 대학가 관계자들은 "이번 화재로 5년새 네 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보여 준 사례"라며예전에도 잦은 화재로 소방당국이 별도의 안전점검을 나선다고 했으나 별 소용이 없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방당국이 대학 측의 화재 예방을 위한 완벽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감독하고 지속적으로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화재원인이 규명되고 화재 원인이 소멸될 때까지는 당분간 기숙사운영을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근주민들은 "이 대학의 소방경찰학과는 무엇을 가르치는 학과인지 모르겠지만 학교가 이렇게 잦은 화재가 발생해도 학과가 계속 열려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쇼다. 학과폐쇄도 해야 된다."고 격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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