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지산학 연계 세계적 대학-기업 연구단지로 육성필요"
시민패널 "대학서열화 타파 가능한 세계적 대학, 커리큘럼 운영해야"

국토의 중간 위치 세종시에 세계적 수준 세종국립대학교를 설립해 지역소멸위기, 수도권쏠림을 해소하자는 의견이 세종시의회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사진: 세종시 공동캠퍼스 건설현장)
국토의 중간 위치 세종시에 세계적 수준 세종국립대학교를 설립해 지역소멸위기, 수도권쏠림을 해소하자는 의견이 세종시의회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사진: 세종시 공동캠퍼스 건설현장)

최병욱 교수 "세계적 세종국립대 지산학 대학기업 연구단지 함께 육성"

[U's Line 유스라인 정다연 기자] 세종시에 세계적 수준의 세종 국립대를 설립해 지방소멸과 수도권 쏠림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세종 국립대 설립은 구글, 애플, 인텔 등 주요기업들이 유치된 미국 스탠퍼드 연구단지를 벤치마킹해 지역-산업-대학 지··학 연계를 기본계획화 해 현재 건설중인 대학공동캠퍼스를 지산학 모델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24일 새로운생각연구소(소장 조상호)가 주최한 세종 국립대학교 설립 및 유치방안토론회중 최병욱 한밭대 교수의 지역균형발전과 세종 국립대학교의 필요성발표에서 제기됐다.<관련기사 : 세종시공동캠퍼스로 수도권쏠림 해법 가능하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역의 인력감소는 더욱 심각해짐과 동시에 수도권 쏠림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종 국립대설립으로 지방의 소멸방지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교수는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탠퍼드 대학 주요기업 실리콘밸리 

발표자 최병욱 한밭대 교수 제시자료  
▲발표자 최병욱 한밭대 교수 제시자료  

저출산-학령인구 감소-고령화로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위기 확산

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 국립대·사립대·전문대 구분 없이 입학생수 급감, 미충원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도 약하고, 수도권 사립대와도 비교했을 때 지역 국립대학 경쟁력은 크게 낮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 경쟁력 약화는 지역 기업구인난으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경제 및 경쟁력 약화를 부른다라며 이는 지역과 지방대학의 인구가 줄어들게 되는 악순환을 조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인구와 대학 입학정원을 보면, 세종시는 인구 약 39만 명이지만 4년제 대학입학정원은 고작 2788명으로, 대학정원 비율은 4.62%밖에 안 된다라며 이는 지역의 주요 인재가 인근 지역, 혹은 수도권으로 크게 쏠릴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인구에 비해 대학이 부족함을 짚은 최 교수는 “2024년부터 충북대, 서울대, 한밭대, 공주대 등 공동캠퍼스에 여러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긴 하나 이는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국립충청권대학교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세종 북부권에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대학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대학이 좋은 지역을 만든다라는 말과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데이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스탠포드 연구단지 주변 실리콘밸리, 미국 노스캐롤리아주 RTP(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 필란드 에스포시 알토대학교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나아가 제2수도로 발돋움할 세종시에서 수준 높은 대학이 존재한다면 수도권 과밀화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상병헌 시의원 "지역산업구조 - 발전방향과 연계 대학유치 전략 필요"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이어진 토론에서 "지역 산업구조 및 발전방향과 연계한 대학유치 전략이 필요하다""자족 기능 확충에 필요한 역할을 대학에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지역 일각에서 세종시립대 설치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시 재정자립도 및 재정 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워 추진가능성과 실효성이 낮을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패널로 참여한 김강산 학생(한국교통대)"대학 서열주의를 타파하는 국립대 설립으로 행정수도 세종에 걸맞은 청년 주체적 대학 커리큘럼을 운영해야 한다""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세종 소재 충청권 메가시티에 맞는 '국공립대'를 설립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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