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국가경쟁력 척도' 이전에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배우는 곳'
역사 속 대학들, 진지한 반면교사…시장자유주의 쓰나미에 대학가치 모조리 위기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다…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나는 오늘 대학을 거부한다.’
폭설이 내린 2010년 3월 10일 아침,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이던 김예슬은 교정에 자퇴를 선언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1인시위를 했다. 꾹꾹 눌러쓴 그 선언문이 어찌나 강렬했는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되살아난다. 그는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다…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나는 오늘 대학을 거부한다.’"고 빼곡이 대자보를 채워 갔다. 

대한민국 대학의 역사, 저항의 역사 

대한민국 4년제 대학이 정식으로 개교한 1924, 올해로 딱 100년이 되는 해다. 대한민국 대학의 역사는 제국침탈, 비민주, 불의, 부조리에 대한 저항의 역사였다. 그렇다고 모든 대학인이 저항을 했던 것은 아니다. 일부 교수와 다수의 학생들이 가방을 내팽개치고 어깨동무를 짜며 거리로 쏟아져 나가만야만 했을 때, 유난히도 맑은 눈을 가졌던 학우가 말 대신, 분신을 하며 몸으로 울었던 그 날을  역사속 대학인이라면  결코 잊지 못한다. 누가 그 학우에게 그런 끔직한 결단을 내리게 했는가.

일 제국주의에 조선 넘기듯 독재권력에 대학 안방 내 준 이화여대  

독재 권력기득권 세력'이다. 이들은 대학답지 못 하게 만들어야 그들에게 유리한환경이 된다. 정의로와서는 곤란하다. 민주적이면 더욱 곤란해 한다. 그들의 권력은 올바르게 쓰여지지 않고, 이상한 뒤틀림이 생겨야 효과가 발생한다이화여대 최순실-정유라 사건을 보라. 100년이 넘은 대학의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당시 정치권력앞에서 소리도 한 번 못 질렀다.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탈에서 총 한 번 쏘지 않고 이 나라의 옥쇄를 강탈했듯 이화여대는 정유라 부정입학, 이도 모자라 학점까지 보직교수들이 관리를 했다. 불의의 정치권력 앞에서 이 것이 학교를 위하는 길이라며 합리화 했다. 그것은 대학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 100년의 대학을 무너져내리게 했던 참혹함이다.  

정치권력-기득권세력에 포로가 된 대학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렇다면 한국의 대학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한 동안 머물렀다. 장고 끝에 정치가 대학을 무참히 훼손한 사건’, ‘이익을 보려 대학이 정치에 맞짱구 치다 대학명예를 크게 훼손한 사건 등이 지나갔다. 한국 대학과 정치와는 어떤 관계였고, 지금은 어떤 관계인지 우리들 대학인 스스로가 돌아보고, 지난 역사속 대학을 다시, 자주 들춰보지 않으면 대학은 또 정치에 포로가, 노예가, 착취대상이 되고만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독재권력과 기득권세력의 속성이다

굴절된 한국의 역사는 대학의 역사를 온전히 두지 못 했다. 한국사회는 1960년대 중반이후부터 IMF까지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대학에게 침묵과 복종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사회 대학은 단순히 대학으로서만이 아니라 민족의 갈길에 대해 고민했다.   
굴절된 한국의 역사는 대학의 역사를 가만히 두지 못 했다. 한국의 독재정권은 1960년대 중반이후부터 IMF까지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대학에게 침묵과 복종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사회 대학은 단순히 대학으로서만이 아니라 민족의 갈길에 대해 고민했다. 답은 저항이였다.

'대학정신'은 우리들의 삶의 공동체 추구 

본지 U’s Line한국 대학비사 100을 기획시리즈로 연재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대학은 국가경쟁력의 척도라는 산업경제 사회에서 노동 부가가치의 기능적인 면만이 부각돼 대학이 취업종편방송이라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는 파국(破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삶의 존중가치 척도로 쓰여져야 하고, 대학 구성원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역사는 살아있는 자들의 숙제이며, 살아있는 자들은 역사가 터 된다. 대학은 진리, 정의, 자유의 성역이 되고, 그런 대학정신은 독재권력과 기득권 세력 뿌리의 근원을 뽑아내는데 이 만한 도구가 없다는 소리를 듣기 바란다. 그런 이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대학비사 100기획시리즈를 엮어본다.

■ 한국 대학비사 100 기획시리즈 연재 안내 

한국 대학비사 100 기획시리즈는 1, 2. 3부로 구성돼 약 20곳 대학의 잊혀진 역사, 숨겨진 역사가 보도된다.  우선, 1부에서는  

첫번 째,  대학행정스톱 발단된 전-현직 숙명여대 총장 개인 감정싸움
두번 째,  '박정희-근혜, 김연준-종량 2대에 걸친 애꿎은 인연'
세번 째,  중앙대 주인은 "이사장 나다..."대학을 기업으로 본 스모킹건"
네번 째,  사학비리 박물관장 수원대 오너의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소장품    
다섯째,  가천대 이길여 총장, 신체 말고 늙지 않는 또 하나의 비밀    
여섯 째,  이화여대, 최순실에게 안방까지 내 준 말 못할 사연 
일곱 째,   노무현-문재인 두 진보대통령 줄타기 건양대 김희수 총장의 노익장
여덟 째,  수백억 입학비리 도미(
美), 귀국후 사면된 광운대 이사장 뒷배?
아홉 째,  부친 장례식 빈소 두 군데 차린 집안싸움 끝판왕 세종대
열번 째,  '무소불위' 장기집권하려 명문대 전-현 총장 끌어들인 성신여대 심화진  
   

1부는 10편으로 마무리져 진다. 1~3부까지 연재가 끝난후 한국 대학비사 100》은 단행본으로 엮어서 도움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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