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교육부 감사실시…논란 쟁점 감사대상 될 듯
최근 동남보건대 얽힌 사연 전달한 전 직원 A, B씨의 소망 "동남보건대 설립자 유언 재정립돼야"

김종완 동남보건대 총장의 갑질의혹을 보도하기 위해 KBS기자가 김 총장실을 급습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종완 동남보건대 총장의 갑질의혹을 보도하기 위해 KBS기자가 김 총장실을 급습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KBS가 지난 달 29가족산소도 벌초대학총장의 황당한 갑질로 보도한 부분을 포함해 동남보건대(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소재)에 대해 28~30일 기간에 교육부 감사가 착수된다.

KBS는 이 대학 김모 총장이 학교설립자 예우상 가족산소 벌초 등 묘소관리를 운전기사에게 부당 업무지시 부당업무 호소이후 업무배제와 벌 시험감독관 아내 수당 학교발전기금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외 감사사안으로 적립금 축적 과다여부 학교발전기금 강요여부 등도 거론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원사항과 지상파방송 보도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다제기되는 사안 등에 대해 감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교육부 감사사안 보다 더 크고, 중요한 미궁의 사건이 있다는 동남보건대 사연설명이 적힌 제보가 도착했다. 자신은 동남보건대 전 직원이라고 밝혔다.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홍재길 의학박사와 부인(후처) 이희구 여사가 설립자로 돼 있는데도 동남보건대 이사회 이사나 역대 총장에는 설립자 2세가 맡은 바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립대 전형적인 체제인 설립자 2세 세습경영은 전혀 나타나질 않고, 설립자의 부인 이희구 여사의 친여동생 이희자 전 이사장의 아들과 딸들이 현, 총장(김종완)과 딸 2명이 모두 교수를 맡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20003월 동남보건대 설립자의 2남인 홍종배 씨(당시 57) 3명이 13일 오전 수원시 동남보건대내 학교법인 사무실을 점거하고, 당시 이사장(이희자) 퇴진과 이사진 개편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홍종배 씨 등은 설립자와 부인(이희구)이 작고한 뒤 홍 씨 집안의 사람은 전혀 학교이사에 선임하지 않고 설립자 부인의 여동생이 이사장을 맡아 학교를 독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발전을 위해 이 박사(이희구) 명의로 매입한 화성군 비봉면소재 1200평의 땅도 이 박사 작고 직전에 현 이사장(이희자)이 개인명의로 소유했다고 주장하며 농성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실제여부를 확인해보니 당시 경기일보에 사건이 실려있다.

이에 대해 동남보건대 전 직원 A씨는 “2남 홍종배 씨가 모친을 설립자(홍재길)부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친모가 아니고 후처로 들어 온 계모이다보니 그렇게 표현했다홍 박사와 본처, 후처(이희구)가 같이 살았고, 이희자 씨도 집안이 매우 가난해 언니(이희구)를 따라와 함께 살았다고 전했다. 전 직원 A씨의 전언에 따르면 이희구 씨는 후처로 살았지만 이화여전(이화여대 전신)을 중퇴한 엘리트였다고 한다. 이희구 여사는 불행하게도 여자로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홍 박사와 이희구 여사간에 2세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2남 홍종배 씨의 농성시 주장에 대해 당시 이희자 전 동남보건대학 이사장은 학교운영에 자녀들을 배제하라는 설립자의 유언에 따라 교수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화성 땅은 숨진 언니(설립자의 부인 이희구)의 개인소유로 암치료를 위해 돈이 필요해 매매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거래한 것이라며 근거없이 비방하고 농성을 계속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반박성명을 내기도 했다.

전 직원 A씨는 이사장 이희자 씨가 주장하는 언니 이희구 박사의 유언중 자신의 자제들을 학교경영에 참여시키지 말라는 유언이 만약 있었더라면, 이는 학교 공적운영을 하라는 유언인데, 이희자 씨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자제들을 이사장, 총장으로, 또는 교수로 만들면서 언니의 유언이 자신의 자제들을 학교경영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면 이는 너무나도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 A씨는 설립자 부부는 학교를 수원시에 기부를 희망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만약, 수원시에 학교기부를 희망했다면 전 직원 A씨의 주장대로 학교의 공적운영에 방점을 둔 유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홍 박사님의 자제중에 교수로 한 분이 재직중인데, 학교경영에 완전 배제된 채, 학교생활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본지에 이 같은 사연과 내용을 전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유스라인의 그동안 보도방향을 잘 안다"면서 한국 대학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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