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2일 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중 ‘글로컬대학 선정관여’ 발언 해명요구
충남도청 대변인실, "해명요구 취지 충분히 안다"며 문제 2개 발언 해명해 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오인할 소지의 글로컬대학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본지에 26일 대변인실 이름으로 공식 해명을 밝혔다. 사진은 22일 충남도청에서 개최됐던 기자회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오인할 소지의 글로컬대학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본지에 26일 대변인실 이름으로 공식 해명을 밝혔다. 사진은 22일 충남도청에서 개최됐던 기자회견.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적절하지 않은 순천향대 글로컬대학 선정관련 발언에 대한 본지 U’s Line 질의에 도()의 공식적인 해명을 대변인 이름으로 밝혀왔다.

충남도는 26일 공보관실에서 <"글로컬 대학 선정관련 통화를 10번 넘게 했다">는 보도 관련에 대해서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의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사업이며, 지자체장이 우리 지역에 대규모 국가사업이 유치되도록 하는 것은 마땅한 책무다.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을 했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가내용 점수가 범위에 들지 않았다" 내용 관련>대목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기 위해 전국 108개의 대학이 겨루는 치열한 경쟁의 장에서 우리 지역소재 대학의 경쟁력에 대한 자체 우려가 있어 우리 도가 도내 대학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추가 자료요구와 대면면접 등에 적극 대응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을 들은 회견장에서 기자들은 자기과시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O뉴스 기자는 공명심이 유난히 심한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지사 발언에 대한 본지 U's Line 보도를 접한 글로컬대학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본지 U's Line 보도에 대해 충남도의 공식적인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 상황은 매우 어려워 질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6일 해명기사를 접했다는 글로컬 학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주관하던 고등교육 정책을 이양 받아야 할 지자체들이 취해야 할 스탠스에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환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오인할 소지가 충분한 지사의 허무맹랑한 발언은 고생고생해서 혁신기획서를 만들어낸 해당대학 입장에서는 반박하기에도,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난감한 입장이었을 것이라며 지사는 대학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더 큰 설화(舌禍)로, 더 큰 화근을 만들지 말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선출직 공무원들의 지나친 공명심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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