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국립대학 교명에 '국립' 단어 추가해 교명 변경

학생충원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국립’을 넣어 대학의 안정성,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충원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국립’을 넣어 대학의 안정성,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비수도권 국립대들이 교명에 들어가지 않았던 국립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는 개명작업에 분주하다. 학생충원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국립을 넣어 대학의 안정성,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명에 '국립'을 새롭게 들어가도록 개명하는 대학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로 총 13개다

교육부는 13개 국립대학이 신청한 교명 변경을 일괄 허용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학교 상징물이나 관인(행정기관 직인), 문서에 국립대임을 나타내는 문구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관련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현재 법령에 없는 국립대 통폐합 근거 규정도 포함시켰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가 교명에 국립을 새롭게 넣는 작업은 비수도권 대학에서 그래도 국립대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신입생 충원이나, 또다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특별히 제한규정도 있지 않아 허용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요즘 같아서는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재정면에서 국고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운영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과 학생 등록금부담이 사립대보다 적어 국립이라는 교명변경이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국공립 대학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4195,700원이었고, 사립대는 7523,700원으로 차이가 났다.

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국립이란 단어를 집어넣어 학생들에게 안정성을 강조할만큼 지역 국립대들의 신입생 충원이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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