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대학, 서울에 ‘글로벌 대학원’ 설립추진에 맞춰 강의방식, 콘텐츠 벤치마킹 필요
김인환 본지 연구소 소장 "고액 미네르바 스쿨에서 공익형 미네르바 스쿨로 다듬어야"
"국내 답습적 대학교육 방식에 변화 꾀할 계기"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강의수업방식, 현장체험수업 등 개인 창의성 개발에 역점을 교과과정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대학’이 한국(헤드쿼터 본부)에 세계 유일 글로벌 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국내 답습적 대학교육 방식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살려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 캠퍼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서울에 설립되는 헤드쿼터(본부)에서 글로벌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 방침을 지난 1일 미네르바 GIA단계 고등학교에서 마이크 매기 총장이 직접 밝혔다.
이같은 의견을 제기한 김인환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미네르바 대학원본부가 서울에 설립되면 미네르바 대학원생들은 서울에서도 미국 유수 대학, 연구소, 인큐베이터와 협업해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고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 때 적용되는 강의 프로그램과 쟁점을 벤치마킹해 수업진행의 틀에 변화를 줘 보자”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이외에도 미네르바 대학의 서울 대학원에서는 미네르바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미네르바 대학과 다수의 국내 대학간 교류협정을 맺어 강의참관, 강의콘텐츠 등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내 대학-미네르바 교류협정체결 필요해"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은 국내외 고교생이 대상이 되며, 6주간 참가자 전원은 미네르바 용산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면서 최대한 미네르바 예비프로그램에 가깝게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르바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은 전체의 6%를 차지한다.
학생의 비중을 크게 늘리는 한편, 한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규모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 대학 총장은 지난 1일 직접 한국을 방문해 미네르바 대학을 준비하기 이전 고등학교 단계에 해당하는 GIA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둘러봤다.
미네르바 대학은 교육혁신기업 '미네르바'의 설립자 벤 넬슨에 의해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으며, 최근 국제적 대학평가기관인 WUR(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됐다.
미네르바 총장, "대학원생~고등학생 함께 프로젝트나 새로운 회사 만들자"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최고의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대학이 우리나라에 대학원 설립을 밝혔다.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 대학총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일문일답을 옮긴다.
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이 대학이 한국 서울에 대학원을 세운다. 이같은 계획을 앞둔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 대학총장은 서울에서 미네르바 교육을 하는 고등학교인 GIA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찾아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 대학총장은 "서울에 있는 기업, 기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인턴십까지 구현할 수 있어서 우리의 성장에 한국은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대학원생, 대학생, 고등학생들까지 함께 프로젝트나 리서치 더 나아가서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미네르바 대학은 대학 전후의 프로그램을 유일하게 한국에 모두 설치하게 된다. 특히, 현재 입학생 6% 수준인 한국 학생비중과 이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