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 "추석 이전, 교육부·복지부장관 후보자 지명 가능성 높아"
정제영, 교육부-대학-인공지능에 밝은 인물로 유력
나승일, 윤 대선캠프 교육분과 간사출신, 현 정부 교육정책 밑그림
최재붕, 4차산업혁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 돋보여

교육부장관 후보에 물망이 오르고 있는 (왼쪽부터)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여권 관계자는 "정제영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장관 후보에 물망이 오르고 있는 (왼쪽부터)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여권 관계자는 "정제영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장관을 3배수로 올려놓고 대통령실이 검증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이전에 교육부장관·보건복지부 후보자가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여권 관계자는 “5세 입학연령 학제개편 등 어수선해진 교육부 분위기를 다잡고 교육개혁 추진을 하려면 교육부와 학계를 고루 아는 출신이 그동안 낙마한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 박순애 교육부장관 사퇴라는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또한이번에도 부실검증이 되면 정권차원에서 치명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7~8명까지 물망에 올려놨다가 지금은 정 교수를 포함해 3명으로 압축됐다. 어쨌든 정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당시 선거캠프에서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나승일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나승일 서울대 교수가 물망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정제영 교수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는 뜻이다.

정 교수의 최대 장점은 교육부 행정과 대학 사정을 다 안다는데 있다. 2001년 제 4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0년간 교육부에서 근무했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기관 시절인 2012년 이화여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화여대 호크마교육대학장, 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교육과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정부와 교육계 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교육부 출신으로 최근 만 5세 학제개편 논란으로 어수선한 교육부를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교수 외에도 나승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 교수출신들이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나승일 교수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연수원 원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과 교육부 차관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교육분과 간사를 맡아 교육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관여했다. 또한, 나 교수의 장점은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인력등 직업교육에 밝아 윤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력양성 추진에 부합하는 면이 강하다. 

최재붕 교수는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창조경제본부장과 성균관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를 지냈다. 최 교수는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