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무원시험 실패의 중단기 노동시장성과’ 밝혀
호남권 25.2% 대졸자중 가장 비율 높아

합격비율 16% 불과 “기회비용 너무 커”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공무원시험 준비생(이하 공시생)2015218000명에서 2021279000명으로 6년새 61000명이나 늘었고, 대졸자중 호남권 25.2%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 24.5%, 부산·울산·경남 23.2%로 비슷했지만 서울은 9.4%로 지역권을 100으로 기준하면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38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서울에는 일자리 기회가 많고, 인지도 높은 대학이 분포돼 있어 취업 문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의 공무원시험 실패의 중단기 노동시장 성과논문에서 연평균 공시생은 237000명으로, 전체 취업시험 준비생의 33.7%에 달했다. 응시적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젊은 층으로부터 공시선호도가 줄고 있지만 아직도 공시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적 생산·소비 측면에서 손해 너무 크다"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 대졸 청년 3135명을 표본으로 공시생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시생 가운데 9급 준비생이 80.9%, 고시와 7급은 각각 5%도 채 되지 않았다. 합격자는 16.0%에 그쳤고, 공시생 84%가 노량진에서 고시원에서 고생을 하고 낙방이라는 쓴맛을 보고 있다.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해 장기간 비경제 활동인구 상태로 있다보니 국가적 생산·소비 측면에서 손해가 크다“3년 이상 고시준비 공시생은 9.4%에 그친 반면, 7급은 22.6%, 9급은 22.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고시 준비생들은 시험공부를 그만두더라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7급이나 9급보다 짧게 나타났다. 이는 고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학을 나왔거나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박 위원은 부모의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부모직업이 고용주보다 임금근로자이거나 자영업자인 집단에서 공시생이 많다고 통계에서 밝혔다.

실제로 공시생 가운데 부모가 임금근로자인 경우는 2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영업자 20.2%, 고용주 12.9% 순이다. 기타는 19.0%였다.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 24.9%로 가장 많아 

가구소득으로 보면 30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0~6000만원 23.2%, 6000~9000만원 18.0%, 9000만원 이상 14.1%였다. 고시를 포함한 공시가 여전히 개천에서 용 난다는 사회변화 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박 위원은 논문에서 공시 준비기간이 길어질수록 첫 일자리 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1년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3년차에는 공시를 준비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임금이 4.2% 낮았고, 5년차에는 8.0%로 격차가 벌어졌다. 공시 유형별로는 고시와 7급 준비생은 임금차가 크지 않았으나 9급은 8~9% 정도 낮았다.

박 위원은 공시준비는 큰 기회비용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며 특별한 계획이 없을 때 시도하는 게 공시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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