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8명 파견, 31일 임시이사장 선출

경기대 전경
경기대 전경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이사회 장기 파행을 끌어 온 경기대에 임시이사 8명이 30일자로 파견됐다.

30일 경기대 한 관계자는 손종국 전 총장의 학교행정 관여여부를 놓고 벌어진 이사회 장기간 파행으로 지난 37일 사분위 193차 심의결과 임시이사 파견이 결정났던 상황이라며 임시이사장 선출 등을 서둘러 그동안 공백이 생겼던 주요 학사행정을 마무리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장기 파행을 이어 온 경기대는 과거 교수채용비리로 물러난 손종국 전 총장이 학교행정에 아직도 내부인사를 통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교수와 일부 이사들에 맞서 손 전 총장측은 지난해 6월 이후 모두 손 떼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대로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손 전 총장의 과거비리를 빌미로 새로운 세력을 만들려는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

경기대 교수노조는 "경기대는 지난해 5월 말로 10대 총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재단의 분규로 11대 신임 총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전 총장은 경기대를 장악하기 위해 후임이사의 선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보직인사 및 학교사업에 개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해 왔다.

그동안 경기대 이사는 정이사 2명과 긴급처리처리권을 가진 이사 4명으로는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경기대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지난해 이사회를 열어 현재 서희건설측에서 민간위탁 운영중인 기숙사를 인수해 직영 운영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5명 이사 중 2명 반대)됐다. 학교가 올해만 50억여원 지출한 민자운영 손실 보전비를 줄이려는 안건이기도 한데 일부 이사 반대로 통과되지 않는 등 이사회 내홍으로 인한 행정손실이 커졌다.

앞서 직원 승진이나 주요 보직교수 임용 안건 부결, 학위 졸업장에 총장직무대행 직인이 찍히는 등 파행으로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 일부 경기대 직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임시이사가 파견돼 학교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구해 왔다.

경기대 임시이사회는 그동안 행정공백을 빠르게 채우기 위해  31일  임시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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